[OSEN=김수형 기자] 라붐출신 율희가 전 남편인 FT아일랜드 드러머 최민환에게 양육권 및 위자료 청구를 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최민환이 현재 성추행, 성매매 의혹에 휩싸였기에 더욱 주목되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최민환의 전 아내 율희는 자신의 유튜브 '율희의 집' 채널을 통해 최민환의 업소 출입 및 성추행 등을 주장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 따르면 최민환은 시부모가 보는 앞에서 율희의 중요 부위를 만지는가 하면, 가슴쪽에 돈을 꽂기도 했다고.
특히 공개된 영상 말미에는 2022년 7월부터 11월까지의 녹취록도 오픈됐다.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업소 출입과 성매매 정황이 의심되는 대화를 나눠 충격을 줬다.
이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SNS에 "당사는 FTISLAND의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 이재진)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며 "11월 2일 일정부터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되며, 이홍기, 이재진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차질 없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며 최민환의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다만 잠정적인 탈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던 상황.
이 가운데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심지어 현재 세 남매를 양육 중인 최민환에 대해 “양육권을 박탈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올 정도. 그가 새벽에 몰래 집에서 빠져나와 업소를 찾았던 것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다. 실제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집으로 들어가라는 지인의 걱정에도 계속 업소를 찾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확한 판결이 나기 전 중립을 지켜야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앞서 최민환은 지난 4월 '슈돌' 봄 개편을 맞아 새로운 식구로 합류한 바. 첫째 아들과 쌍둥이 자매를 키우는 싱글대디로 첫 등장하며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반대로 율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커졌고 심지어 율희가 가출했다는 소문이 돌자, 이와 관련 율희가 입을 열었다.
율희는 "그 사건이 있었을 때 이혼 얘기가 나왔는데 처음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오겠다고 했다. 근데 그때 (최민환이) 제시했던 돈이 5천만원이다. 집을 구하든, 이혼할 때 나한테 줄 수 있는 돈이 5천만원에 양육비 200만원이라고 했다.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삼남매와 내가) 네 가족이 월세를 구할 수 있지만, 죽으라는 소리 밖에 안 됐다"며 당장 양육권을 가져올 수 없었던 사연을 고백했다.
현실적으로 당시 심신이 지쳤던 탓에 율희가 양육권과 위자료 청구에 대해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는 것. 하지만 여론이 바뀌자 율희 역시 칼을 뽑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율희는 서울가정법원에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이날 소장이 정식으로 접수됐으며, 이혼 1년 만에 전 남편이 가졌던 양육권 등을 되찾아 오기 위해 다시 한번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
이에 대해 최민환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은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 여론까지 최민환에 대한 거센 비판이 이어진 상황에 율희가 제기한 양육권, 위자료 청구 소송이 어떤 결과가 날지 주목되고 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