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기구한 사연을 가진 출연자의 이야기에 서장훈, 이수근이 답답함을 호소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사기 결혼 피해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남편과 상간 소송을 진행하는 중이라며 그 와중에 남편이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남편이 돈이 있는데 이혼 소송도 질질 끌고 있다. 현재 7살 딸이랑 살고 있는데 당장 갈 곳이 없다. 어떻게 살지 막막해서 나오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결혼 생활 중 우연히 남편 메일을 봤고, 믿기 어려운 남편의 과거를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혼인 빙자 간음부터 전 여자친구에게 했던 욕설 녹음 파일도 확인했다고. 또 남편 휴대폰에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의 연락처도 100개 정도가 있는 것과 중국 청도의 한 여성을 스폰해주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사연자는 “알고 봤더니 남편이 성매매 중독이었다. 아기 낳은 지 한 달 되었는데 내가 알던 남편이 맞나 (싶었다)”라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사연자는 남편을 용서하고 넘어갔지만 남편은 이후 불륜을 저질렀고 사연자가 사실을 알아차리자 소름 끼친다고 역으로 화를 냈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심지어 아이 앞에서 제 목을 졸랐다. 경찰이 와서 분리 조치 됐다”라고 덧붙이기도.
사연자는 남편이 사생활과 달리 어마어마한 재산을 보유했다고 말했지만 서장훈은 사연자에게 남편의 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냐며 현실적인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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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