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김다예는 '유난'·이지훈♥아야네는 '안전불감'..육아 '훈수' 어디까지[Oh!쎈 이슈]
입력 : 2024.1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나연 기자] '공개육아'의 양면성이 연일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육아 일거수 일투족을 SNS 등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공감과 응원을 얻는 반면, 사소한 언행 하나가 단숨에 논란으로 번질수 있다는 점에서 따르는 부담도 적지 않다.

김다예는 지난 2일 육아 계정에 딸 전복이(태명)의 신생아 촬영 근황을 전했다. 조리원과 연계해 뉴본 촬영을 진행한 것. 하지만 그는 "아기 만지고 아기 얼굴 가까이 대고 말하시던데 백일해 접종은 다 안 했다고 하셔서 걱정돼서 조마조마. 매주 다른 신생아들도 만나실텐데 너무 우려스러운건 엄마 마음일까요"라고 걱정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이 확산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김다예가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의견과 이해가 된다는 의견으로 갈려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김다예는 지난 2021년 23살 연상인 방송인 박수홍과 결혼, 가족 및 가짜뉴스와의 법정 대응을 이어가는 동안 시험관 시술을 통해 어렵게 첫 딸을 품에 안았다. 그렇게 힘들게 얻은 아이인데다 아직 신생아인 만큼 부모 입장에서 사소한것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것.

반면 일각에서는 사진 속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직원 개인에게 따지면 될 일을 굳이 SNS에 박제하는 것은 성급했다며 비판했다. 더불어 "그렇게 걱정되면 신생아 촬영을 하지 않으면 될 일"이라는 지적도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김다예는 해당 게시글을 곧바로 삭제했다.

이어 추가글을 올리고 "조리원 자체가 방역에 매우 엄격하니 매주 한번 출입하는 밀접 접촉자 분들은 당연히 신생아들에게 치명적인 감염병 관련된 예방접종은 당연 되어 있으리라 생각했다"며 "사진사 님의 뒷모습을 노출시킨 것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 저격할 목적이 있었다면 적어도 스튜디오 업체명을 이니셜이라도 밝히고 특정했을텐데 전혀 그럴 목적이 없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해결하면 되는 일을 전시해 갑론을박만 일으키고 문제였다.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사과했다.

그에 앞서 지난 9월에는 배우 이지훈, 미우라 아야네 부부가 안전불감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 '지아라이프'를 통해 일본의 추석 음식을 만드는 영상을 찍어 업로드 했다. 당고와 채소 튀김, 소면을 만들기로 한 두 사람은 딸 루희를 재운 뒤 요리에 나섰다. 그러던 중 루희가 잠에서 깼고, 결국 이지훈은 딸을 안고 주방으로 와 함께 요리를 했다.

해당 장면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반응이 이어졌다. 뜨거운 기름이 끓는 냄비 바로 앞에서 무방비하게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과 아직 목을 잘 가누지 못하는 신생아를 목도 제대로 받치지 않은 채 한팔로만 안고 있는 것이 위험천만하게 느껴진다는 것. 이지훈은 그 상태로 카메라를 들거나 뜨거운 냄비를 옮기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기들은 연기만으로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안전불감증" 등의 질타를 쏟아냈다.

비판이 거세지자 이지훈은 자신의 계정에 딸과 조카의 사진을 올리며 "저희 집은 아이들도 아길 잘 돌본답니다"라며 "걱정 해주셔서 감사해요! 조심하고 신중할게요"라고 사과했다. 아야네 역시 "저희도 다시 영상 보고 달아주신 댓글 읽고 앞으로 더욱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반성도 많이 했다"면서도 과도한 억측에 대해 세세히 해명에 나섰다. 이지훈과 아야네 또한 2021년 11월 결혼 뒤 시험관 시술 끝에 3년만에 딸을 얻어 응원을 받아던 바.

아야네는 "걱정을 넘어선 심한 비난 댓글들, 저희가 마치 아이를 사랑으로 보듬어주지 않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은 저희에게도 상처가 됩니다. 루희를 잠시 안고 있었던 건 영상에 아이를 비추기 위함이 아닌 잠시간 아이를 달래기 위함이었고, 자는 아이를 억지로 데려다가 출연시킬 마음은 하나도 없었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도 넘은 비난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육아에 정답은 없고, SNS를 통해 보여지는 단편적인 모습만으로 전체적인 육아 방식이나 가치관을 판단하는 것은 섣부른 행동이다. 물론 SNS에 육아 일상을 공유하며 공개육아를 이어가는 이상, 응원 만큼이나 이같은 '훈수'에서 자유롭기 힘들다는 점 또한 부정할 수 없다. 다만 과도한 넘겨짚기와 마녀사냥 수준의 비난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인스타그램, 지아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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