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장도연과 다툰 사연을 전했다.
5일 '나래식' 채널에는 "언니!! 우리 나래식, 걍민경, 살롱드립 다같이 여행 갈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나래식'에는 다비치 이해리, 강민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나래는 두 사람에게 "둘은 싸운적 없냐"고 물었고, 강민경은 "진짜 안싸운다"고 즉답했다. 이해리는 "이걸 진짜 많이 들어봤다"고 말했고, 강민경은 박나래에게도 "진짜 많이 물어보지 않냐"고 되물었다.
이에 박나래는 "정말 많이 물어본다"며 "어디서도 얘기하지 않은 도연이와 일생일대 싸운 얘기를 하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코미디 빅리그'에 나랑 도연이랑 세형이랑 셋이 코너를 하는데 팀별로 옷을 맞춰입으라고 했다. 그날 마지막 녹화이기도 하고 시간 없기도 했다. 그래도 우리 팀이니까 입자 해서 빨리 올라오라 하는데 난 죄송하다 얘기하고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거인은 시간이 없으니 안 입고 그냥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날 '왜 안입었어?', '지금 빨리 올라오라고 해서', '근데 이건' 하고 싸웠다. 그때 같은 회사여서 상암에서 같이 차타고 둘이 친하니까 맨날 녹화 끝나면 우리 집에 내려준다. 우리 집에서 자니까. 매니저가 문을 열었는데 거인이 안내리고 있으니까 이상하잖아. 왜냐면 둘이 뗀뗀해서 한 마디도 안했는데 걔도 내리기 애매한거다. 자기 인천 가겠다고. 근데 이게 빨리 닫히고 갔으면 모르겠는데 그대로 한 10초 있었다. 매니저 동생은 내려야될 사람이 안 가니까"라고 매니저마저 당황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해리는 "너는 갔냐"고 물었고, 박나래는 "나는 밖에서 이렇게 나는 인사도 안하고 한쪽손 이렇게 넣고 있었다"고 딴청을 피우던 모습을 재현했다. 강민경은 "중년부부야 뭐야?"라고 웃음을 터트렸고, 박나래는 "매니저 동생은 ‘도연 누나 왜?’ 라고 하는게 들리는거다. 그래서 내가 ‘장도연 후배. 내리세요’ 그랬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이해리는 "멘트 진짜 구렸다"고 폭소했고, 박나래는 "아직도 기억나. 매운 짬뽕집 대방 시장 있는데 거기서 앉아서 '팀복도 안 입고 그렇게 얘기 안하는게 말이 안되는것 같아' 이렇게 얘기하다가 (장도연이) ‘아니 그게 아니고’ 하더라. 그러니까 나도 갑자기 ‘아니 나도 그게 아니고’ 해서 매장 앞에서 둘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이해리는 "둘이 여리다"고 말했고, 강민경은 "그게 뭘 싸운거냐"고 타박했다. 이해리는 "그냥 둘이 운거다"라고 맞장구 쳤고, 박나래는 "우리 진짜 뒤지게 싸운거다"라고 상반된 분위기를 전했다. 강민경은 "그렇게 따지면 우린 매순간 매초 싸우는건데"라고 말했고, 이해리는 "우리는 의견 조율 자체가 싸우는거다 그렇게 따지면"이라고 공감했다.
강민경은 "우리는 진짜 평화롭게 의견 조율하는건데 사람들 봤을때는 ‘야 싸우는데?’이런다"고 밝혔고, 이해리는 "그러다 끝나고 싹 다시 리셋된다"고 말했다. 강민경은 "언니 오늘 치맥 한잔하자 그러고 맛있는거 먹는다"고 설명했고, 이해리는 "우린 운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민경은 "웃겨서 운적 많다. 서로 모습이 우스꽝스러워서"라고 말했고, 박나래는 "우리는 웃겨서 오줌싼 적은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강민경은 "그쪽은 탑승 안 하겠다. 발라드 가수라서 선은 그어야지"라고 단호히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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