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FA 내야수 허경민(34)을 영입했다. 투수 엄상백(28)과 내야수 심우준(29)을 한화 이글스에 빼앗겼지만 허경민을 데려오며 발 빠르게 움직였다. 허경민은 16년 몸담은 두산 베어스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KT는 8일 내야수 허경민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4년 총액 40억원. 계약금 16억원, 연봉 총액 18억원, 옵션 6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완료했다.
허경민은 2020년 12월 두산과 4+3년 총액 85억원에 FA 계약한 바 있다. 당시 4년 보장 65억원으로 2024년 시즌 후 3년 20억원 선수 옵션을 넣어 계약했다. 허경민은 보장된 3년 20억원을 포기하며 FA 시장에 나왔고, KT와 4년 40억원으로 더 좋은 계약을 따냈다. 두 번의 FA 계약으로 총액 105억원을 벌었다.
허경민은 2020년 12월 두산과 4+3년 총액 85억원에 FA 계약한 바 있다. 당시 4년 보장 65억원으로 2024년 시즌 후 3년 20억원 선수 옵션을 넣어 계약했다. 허경민은 보장된 3년 20억원을 포기하며 FA 시장에 나왔고, KT와 4년 40억원으로 더 좋은 계약을 따냈다. 두 번의 FA 계약으로 총액 105억원을 벌었다.
광주제일고 출신 우투우타 내야수 허경민은 2009년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2012년 1군 데뷔 후 13시즌 통산 1548경기 타율 2할9푼3리(5065타수 1483안타) 60홈런 636타점 765득점 408볼넷 442삼진 125도루 출루율 .358 장타율 .389 OPS .747을 기록했다.
견고한 수비력과 빼어난 컨택을 앞세운 타격으로 리그 정상급 내야수가 됐다. 두산에서 3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하며 왕조 주축으로 활약했고, 2018년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받았다. 지난해 3루수 부문 수비상도 수상한 허경민은 2015년 프리미어12,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9년 프리미어12, 2021년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에서 국가대표로 태극마크도 달았다.
올해도 115경기 타율 3할9리(417타수 129안타) 7홈런 61타점 69득점 36볼넷 25삼진 출루율 .384 장타율 .427 OPS .811로 좋은 활약을 했다. 두 번째 FA 신청을 하며 시장에 나왔고, 주전 유격수 심우준을 한화에 빼앗긴 KT가 내야 보강을 위해 허경민을 데려왔다. 주전 3루수 황재균이 있지만 1루로 옮기면 허경민과 공존이 가능하다. 심우준 이탈로 인한 내야 뎁스 약화도 막았다.
나도현 KT 단장은 “베테랑 내야수로 풍부한 경험을 가진 허경민은 뛰어난 컨택 능력과 정상급 수비력을 바탕으로 내야진에 안정감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라며 “평소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함이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길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허경민은 “제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KBO리그 강팀으로 자리 잡은 KT에서 두 번째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16년 몸담은 두산을 떠나는 것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허경민은 “10년 이상 몸담았던 팀을 떠난다는 것은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두산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프로 선수로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