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편스토랑'에서 류수영이 미국에 있는 한국마을에서 요리솜씨를 뽐낸 가운데, 자신을 붙잡는 학생들에게 "집에 가기싫다"고 호응해 웃음을 안겼다.
8일 방송된 KBS 2TV 채널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류수영이 미국을 찾았다.
류수영이 20시간이 넘게 차로 달린 후 미스터리한 장소에 도착했다. 숲속에 한국식 건물이 있는 모습. 한국어 표지판과 한국적인 것들이 가득한 수상한 곳이었다. 게다가 미국인들이 유창한 한국어로 말하고 있는 모습. 세계유일의 한국어 마을이었다.미국 미네소타주 베미지란 작은 도시였다.
사물놀이와 태권도, K팝 등 한국어 문화는 물론, 한국용품도 가득했는데, 한국돈도 사용하는 등 미국 속 작은 한국으로, 올해로 벌써25년째 운영 중이었다. 미국 전역의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한국어 마을을 찾는다는 것. 한국어를 왜 배우는지 묻자 학생들은 "그냥 좋다"며 좋아하는데 이유가 없다고 해 더욱 눈길을 끌기도 했다.
류수영은 조심스럽게 자신을 아는지 질문, 미국 학생들은 모두 "잘 안다"며 "아저씨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몇살로 보이는지 묻자 한 학생은 "스무살"이라 농담, 류수영은 "사회생활 잘 한다"며 반가워했다.
류수영은 그런 미국 아이들에게 한국음식을 직접 해주겠다고 했고, 우여곡절 끝에 요리를 완성했다. 다행히 학생들도 "너무 맛있다, 완벽하다"며 감탄을 연발, 어느 덧 주방도 텅텅 비었다. 미국 학생들은 류수영에게 "왜 유명한지 이제 알겠다"며 인정, 칭찬이 쏟아졌다. 심지어 "셰프님 집이 가지마라"고 말했고 류수영은 "나도 집에 가기 싫다"며 너스레, "요리 하기 좋아하는데 이렇게 맛있께 먹으니 집에가기 싫다"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학생들 손수 만든 꽃을 류수영에게 선물했다. 계속된 꽃선물 공세에 류수영은 "나 주는 거냐"며 감동, 음식과 정성을 주고받은 모습. 류수영은 "기분 좋다 내일도 계속 (요리) 해주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고모두 "학생들에게 평생 기억할 잊지못할 밥상, 의미있는 일이다 정말 큰일했다"며 류수영을 응원했다.
한편, 최근 류수영 아내이자 배우인 박하선은 이혼프로그램 패널로 출연, 아내에게 두부 요리만 강요하는 남편을 본 박하선은 "저도 같은 음식을 2주 동안 먹고 있다"라며 아내의 고충에 백프로 공감하는 리액션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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