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FA 최대어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후안 소토(26)가 뉴욕에 남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소속팀은 달라질 수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9일(한국시간) “52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각 FA 선수가 어느 팀으로 가게 될지 투표를 받았다”라며 FA 선수 12명의 예상 행선지를 공개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선수는 단연 FA 최대어로 이목을 끌고 있는 소토다.
소토는 메이저리그 통산 936경기 타율 2할8푼5리(3280타수 934안타) 201홈런 592타점 655득점 57도루 OPS .953을 기록한 특급 스타다. 올해는 양키스로 트레이드돼 157경기 타율 2할8푼8리(576타수 166안타)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7도루 OPS .989로 활약했고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종료 후 FA가 된 소토는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해 12월 기록한 10년 7억 달러(약 9797억원)를 넘어서는 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명목상의 액수는 오타니를 넘어서기 힘들지만 계약 대부분을 지연지급으로 받는 오타니의 실질 계약 가치(4억6000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많은 팀들이 소토와 접촉하고 있지만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은 원소속팀 양키스와 같은 지역 라이벌 메츠다. MLB.com 전문가 투표 결과 양키스가 1위(52%), 메츠가 2위(40%)를 기록했다. 두 팀을 합하면 92%에 달한다. 토론토,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워싱턴은 나란히 2%씩 득표했다.
MLB.com은 “전문가 대부분은 소토가 뉴욕 어딘가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지만 그곳이 양키스가 될거라고 미리 단정지은 것은 아니다. 브롱크스 봄버스는 여전히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지만 전문가의 40%는 소토가 뉴욕을 가로질러 퀸즈로 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라고 설명했다.
“소토는 양키스에서 타율 2할8푼8리, 커리어하이 41홈런 109타점 129볼넷 OPS .989를 기록하며 놀라운 양키스 데뷔 시즌을 보냈다”라고 감탄한 MLB.com은 “그는 7년 동안 201홈런과 출루율 .421을 기록하며 이 세대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200홈런 이상, 출루율 .421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타자는 베이브 루스, 테드 윌리엄스, 로저스 혼스비, 루 게릭, 지미 폭스, 미키 맨틀, 배리 본즈 뿐이다”라고 분석했다.
소토의 가장 큰 강점은 아직 어린 나이다. 19살의 나이에 빅리그에 데뷔한 소토는 올해 26살이 됐다. 내년에도 정규시즌 동안에는 만 26세에 머물 것이다. MLB.com도 “소토는 10월에 겨우 26살이 됐다”라며 소토의 어린 나이를 강조했다.
소토가 지난해 오타니에 이어 또 한 번 역사적인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