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제임스 네일(31·KIA 타이거즈)을 향한 메이저리그(ML)의 관심이 뜨겁다. KIA 역시 네일과 재계약을 고려 중인 가운데 그 역시 KBO 잔류에 대한 소망을 남겨 눈길을 끈다.
최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한국과 일본의 선수들을 소개하면서 네일을 직접 언급했다.
올 시즌 KIA 소속으로 처음 KBO 리그에 발을 디딘 네일은 올 시즌 26경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 149⅓이닝 138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7, 피안타율 0.259로 리그 에이스급 성적을 남겼다. 턱관절 골절이란 큰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 한국시리즈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3, 10⅔이닝 13탈삼진으로 KIA의 12번째이자 7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MLB.com은 "메이저리그 시절인 2022~2023년 구원 17경기에 등판한 네일은 한국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3.94에 달하는 볼넷 대비 삼진 비율로 KBO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올해 KIA 경기에는 네일과 외국인 선수들을 찾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꾸준히 있었다. 최근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KBO에서 반등에 성공한 투수들이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안착하고 있어 리그 에이스로 활약한 네일도 그들이 눈독 들일 만한 대상이다.
KIA 심재학 단장도 최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네일을 향한 메이저리그 팀의 관심을 인정했다. 심 단장은 "네일 선수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올 시즌 팀에 정말 감동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그런 부분도 (재계약을 목표로 하는데) 비중을 많이 차지했다"면서도 "당장 우리랑 협상하진 않을 것 같다. 메이저리그 등 시장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네일의 마음은 어떨까. 그와 올 시즌 함께했던 박재형 통역은 최근 스타뉴스에 "네일이 늘 조건과 여건이 된다면 한국에 더 있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크다고 말을 해왔다. 메이저리그에서 조금 더 합리적인 제안을 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조건이 비슷하다면 한국에 남는 쪽을 더 선호했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외국인 선수들이 의례적으로 남기는 말이지만, 그동안 한국과 KBO 리그에 애정을 보인 네일이었기에 왜 한국에 진심이 됐는지 궁금했다. 네일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직접 한글 낱말 카드를 만들어 다니고 더그아웃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던 선수였다. 박재형 통역은 지난 8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결정적인 순간으로 꼽았다.
네일은 당시 맷 데이비슨의 강습 타구에 턱을 맞아 많은 출혈과 함께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인근 병원에서는 긴급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내놓았고, 심재학 단장과 KIA 프런트는 수소문에 서울의 현대 아산 병원에서 수술해줄 의사를 찾았다. 결국 앰뷸런스를 타고 3시간 30분을 걸려 이동한 끝에 8월 25일 오전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을 수 있었다.
당시를 떠올린 박 통역은 "놀랄 여유도 없었다. 당시 네일의 가족도 미국에서 경기를 생중계로 보고 있어서 네일을 비롯한 모두를 안정시키기 위해 바빴던 기억밖에 없다"면서 "단장님과 박창민 트레이너님이 정말 신발 벗고 뛰어다니셨다. 다행히 단장님이 아산 병원에 연결해 주셔서 서울로 이동했는데 네일이 한국에서 유일하게 힘들었다고 밝힌 순간이 그 3시간 30분이었다"고 돌아봤다.
부상 당시 네일은 그야말로 패닉 상태였다. 더욱이 가족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그는 더욱 불안함을 느낄 만했다. 하지만 자신을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니는 KIA 프런트부터 아이 콘택트로 차분하게 설명하는 집도의 그리고 쾌유를 기원하는 동료들과 팬들 한 명 한 명의 마음이 그를 감동하게 했다.
박 통역은 "네일이 집도의 선생님께 굉장히 고마워했다. 수술실에 들어가기 직전 집도의 선생님이 네일을 보며 영어로 직접 '네 턱은 지저분하게 부러진게 아니라 굉장히 깔끔하게 두 쪽으로 금이 가서 괜찮다. 이런 케이스는 내가 굉장히 많이 봤고 충분히 자신 있는 수술이다. 회복에도 얼마 걸리지 않을 테니 안심해'라고 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네일도 마음이 좀 풀렸다"고 떠올렸다.
이어 "구단에서도 네일이 복귀에 대한 압박을 받지 않게 모든 스태프와 의료진이 노력했고 나도 그 마음을 전달하려 노력했다. 그래서인지 수술 전만 해도 내 손을 잡으면서 '굉장히 무섭고, 긴장된다'고 했던 네일이 수술 이후에는 차분하게 복귀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KIA 프런트와 의료진의 노력이 네일을 진정시켰다면 동료들과 팬들은 그에게 한국인의 정(情)이 무엇인지 제대로 실감케 했다. 창원 NC전에서 찍은 KIA 선수들의 쾌유 기원 영상을 수술 다음 날인 8월 26일 심재학 단장이 직접 병실을 찾아 보여줬고, 이때 네일은 정말 펑펑 울었다는 후문.
박 통역은 "선수들이 찍은 영상을 단장님이 직접 노트북을 가져오셔서 보여줬는데 그런 행동 하나하나에 세세한 배려를 많이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빨리 돌아가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며 "구단에서는 네일의 가족이 다시 입국할 수 있게 도우려 했지만, 네일이 어떤 지원을 받는지 들으시고는 믿고 맡겨주셨다"고 설명했다.
이때부터 네일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재활 초반에는 죽을 먹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였으나, 동료들의 경기를 활력소로 삼아 적극적으로 재활에 나섰다. 박 통역은 "그날(8월 26일) 이후 더 적극적으로 변했다. 재활 초반에는 사실 물 마시는 것도 어려웠는데 의사 선생님께 내가 언제부터 어떤 행동을 할 수 있고 어떻게 준비하면 될지 물어봤다. 광주 병원에 전원해서도 대구 삼성전을 봤는데 거의 소파에 엉덩이를 붙이지 않을 정도로 엄청 열정적으로 응원했다. 특히 점수가 많이 났던 경기(8월 31일 KIA 15-13 승)는 죽만 먹던 사람이 저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힘이 넘쳤다. 동료들의 승리를 통해 네일이 정말 많이 힘을 얻었다"고 웃었다.
이후 네일은 9월 1일 퇴원, 9월 3일 훈련 복귀, 9월 11일 턱 고정 보형물 제거, 9월 12일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nterval Throwing Program·ITP), 9월 19일 불펜 피칭의 과정을 거쳐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그 과정에서 팬들을 향한 팬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지난 9월 6일 광주 키움전에서 동료들도 모르게 깜짝 시구자로 나서 홈팬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남겼다. 마침 시구자가 없는 날이었고 네일의 깜짝 요청에 KIA 구단도 흔쾌히 받아들여 탄생했다.
직접 시구를 준비한 배경에는 네일을 향한 수많은 야구팬의 응원이 있었다. 박 통역은 "네일이 무사히 복귀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팬분들의 메시지였다. 정말 많은 긍정적인 메시지가 왔고 네일이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나도 네일의 일을 겪으면서 말 한마디의 힘을 느꼈다"고 혀를 내둘렀다.
네일은 KIA에서의 짧은 몇 개월 동안 한우만 3일 연속 먹을 정도로 한국 음식에 푹 빠진 '임내일'로 살았다. 마운드 위에서는 승부욕 넘치는 에이스로, 마운드 밖에서는 국내 선수 못지않게 어린 선수들의 버팀목이 됐던 임내일을 내년에도 KIA에서 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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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네일.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최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한국과 일본의 선수들을 소개하면서 네일을 직접 언급했다.
올 시즌 KIA 소속으로 처음 KBO 리그에 발을 디딘 네일은 올 시즌 26경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 149⅓이닝 138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7, 피안타율 0.259로 리그 에이스급 성적을 남겼다. 턱관절 골절이란 큰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 한국시리즈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3, 10⅔이닝 13탈삼진으로 KIA의 12번째이자 7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MLB.com은 "메이저리그 시절인 2022~2023년 구원 17경기에 등판한 네일은 한국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3.94에 달하는 볼넷 대비 삼진 비율로 KBO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올해 KIA 경기에는 네일과 외국인 선수들을 찾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꾸준히 있었다. 최근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에릭 페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KBO에서 반등에 성공한 투수들이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안착하고 있어 리그 에이스로 활약한 네일도 그들이 눈독 들일 만한 대상이다.
KIA 심재학 단장도 최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네일을 향한 메이저리그 팀의 관심을 인정했다. 심 단장은 "네일 선수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올 시즌 팀에 정말 감동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그런 부분도 (재계약을 목표로 하는데) 비중을 많이 차지했다"면서도 "당장 우리랑 협상하진 않을 것 같다. 메이저리그 등 시장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KIA 제임스 네일(맨 오른쪽)이 16일 수원 KT전을 승리로 장식한 동료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KIA전이 지난 10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KIA 선발 네일이 1회말 2사 3루에서 삼성 디아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포효하고 있다./사진=김진경 대기자 |
네일의 마음은 어떨까. 그와 올 시즌 함께했던 박재형 통역은 최근 스타뉴스에 "네일이 늘 조건과 여건이 된다면 한국에 더 있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크다고 말을 해왔다. 메이저리그에서 조금 더 합리적인 제안을 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조건이 비슷하다면 한국에 남는 쪽을 더 선호했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외국인 선수들이 의례적으로 남기는 말이지만, 그동안 한국과 KBO 리그에 애정을 보인 네일이었기에 왜 한국에 진심이 됐는지 궁금했다. 네일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직접 한글 낱말 카드를 만들어 다니고 더그아웃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던 선수였다. 박재형 통역은 지난 8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결정적인 순간으로 꼽았다.
네일은 당시 맷 데이비슨의 강습 타구에 턱을 맞아 많은 출혈과 함께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인근 병원에서는 긴급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내놓았고, 심재학 단장과 KIA 프런트는 수소문에 서울의 현대 아산 병원에서 수술해줄 의사를 찾았다. 결국 앰뷸런스를 타고 3시간 30분을 걸려 이동한 끝에 8월 25일 오전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을 수 있었다.
당시를 떠올린 박 통역은 "놀랄 여유도 없었다. 당시 네일의 가족도 미국에서 경기를 생중계로 보고 있어서 네일을 비롯한 모두를 안정시키기 위해 바빴던 기억밖에 없다"면서 "단장님과 박창민 트레이너님이 정말 신발 벗고 뛰어다니셨다. 다행히 단장님이 아산 병원에 연결해 주셔서 서울로 이동했는데 네일이 한국에서 유일하게 힘들었다고 밝힌 순간이 그 3시간 30분이었다"고 돌아봤다.
KIA 제임스 네일이 지난달 24일 턱관절 고정술을 받은 후 근황을 알렸다. /사진=제임스 네일 SNS 갈무리 |
KIA 쪽 더그아웃에 걸린 제임스 네일의 유니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부상 당시 네일은 그야말로 패닉 상태였다. 더욱이 가족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그는 더욱 불안함을 느낄 만했다. 하지만 자신을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니는 KIA 프런트부터 아이 콘택트로 차분하게 설명하는 집도의 그리고 쾌유를 기원하는 동료들과 팬들 한 명 한 명의 마음이 그를 감동하게 했다.
박 통역은 "네일이 집도의 선생님께 굉장히 고마워했다. 수술실에 들어가기 직전 집도의 선생님이 네일을 보며 영어로 직접 '네 턱은 지저분하게 부러진게 아니라 굉장히 깔끔하게 두 쪽으로 금이 가서 괜찮다. 이런 케이스는 내가 굉장히 많이 봤고 충분히 자신 있는 수술이다. 회복에도 얼마 걸리지 않을 테니 안심해'라고 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네일도 마음이 좀 풀렸다"고 떠올렸다.
이어 "구단에서도 네일이 복귀에 대한 압박을 받지 않게 모든 스태프와 의료진이 노력했고 나도 그 마음을 전달하려 노력했다. 그래서인지 수술 전만 해도 내 손을 잡으면서 '굉장히 무섭고, 긴장된다'고 했던 네일이 수술 이후에는 차분하게 복귀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KIA 프런트와 의료진의 노력이 네일을 진정시켰다면 동료들과 팬들은 그에게 한국인의 정(情)이 무엇인지 제대로 실감케 했다. 창원 NC전에서 찍은 KIA 선수들의 쾌유 기원 영상을 수술 다음 날인 8월 26일 심재학 단장이 직접 병실을 찾아 보여줬고, 이때 네일은 정말 펑펑 울었다는 후문.
박 통역은 "선수들이 찍은 영상을 단장님이 직접 노트북을 가져오셔서 보여줬는데 그런 행동 하나하나에 세세한 배려를 많이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빨리 돌아가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며 "구단에서는 네일의 가족이 다시 입국할 수 있게 도우려 했지만, 네일이 어떤 지원을 받는지 들으시고는 믿고 맡겨주셨다"고 설명했다.
KIA 구단이 지난 9월 6일 광주 키움전에서 미스테리 시구자를 소개하고 있다. 정체는 제임스 네일이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의 제임스 네일이 지난 9월 6일 광주 키움전에서 시구자로 나서며 전광판을 통해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김동윤 기자 |
이때부터 네일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재활 초반에는 죽을 먹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였으나, 동료들의 경기를 활력소로 삼아 적극적으로 재활에 나섰다. 박 통역은 "그날(8월 26일) 이후 더 적극적으로 변했다. 재활 초반에는 사실 물 마시는 것도 어려웠는데 의사 선생님께 내가 언제부터 어떤 행동을 할 수 있고 어떻게 준비하면 될지 물어봤다. 광주 병원에 전원해서도 대구 삼성전을 봤는데 거의 소파에 엉덩이를 붙이지 않을 정도로 엄청 열정적으로 응원했다. 특히 점수가 많이 났던 경기(8월 31일 KIA 15-13 승)는 죽만 먹던 사람이 저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힘이 넘쳤다. 동료들의 승리를 통해 네일이 정말 많이 힘을 얻었다"고 웃었다.
이후 네일은 9월 1일 퇴원, 9월 3일 훈련 복귀, 9월 11일 턱 고정 보형물 제거, 9월 12일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Interval Throwing Program·ITP), 9월 19일 불펜 피칭의 과정을 거쳐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그 과정에서 팬들을 향한 팬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지난 9월 6일 광주 키움전에서 동료들도 모르게 깜짝 시구자로 나서 홈팬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남겼다. 마침 시구자가 없는 날이었고 네일의 깜짝 요청에 KIA 구단도 흔쾌히 받아들여 탄생했다.
직접 시구를 준비한 배경에는 네일을 향한 수많은 야구팬의 응원이 있었다. 박 통역은 "네일이 무사히 복귀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팬분들의 메시지였다. 정말 많은 긍정적인 메시지가 왔고 네일이 하나하나 읽어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나도 네일의 일을 겪으면서 말 한마디의 힘을 느꼈다"고 혀를 내둘렀다.
네일은 KIA에서의 짧은 몇 개월 동안 한우만 3일 연속 먹을 정도로 한국 음식에 푹 빠진 '임내일'로 살았다. 마운드 위에서는 승부욕 넘치는 에이스로, 마운드 밖에서는 국내 선수 못지않게 어린 선수들의 버팀목이 됐던 임내일을 내년에도 KIA에서 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KIA-삼성전이 지난 10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가 5차전 삼성에 승리히며 4승 1패로 헌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제임스 네일(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우승 공약인 삐끼삐끼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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