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샤이니 민호(최민호)가 '라디오쇼'에서 첫 연극에 도전한 근황을 밝혔다.
민호는 11일 오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약칭 라디오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수능이 얼마 안 남은 상황. 민호는 '수능금지곡'으로 꼽히는 히트곡 '링딩동'에 대해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다"라며 멋쩍어 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너무 중독돼서 그 노래가 별로라는 이야기도 듣고 시험이 다가오면 그 노래 때문에 망쳤다는 말도 들으면 죄송한 마음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그의 겸손한 반응과 달리 박명수는 민호를 자신의 콘서트 게스트로 섭외하는 데에 열을 올렸다. 이에 민호가 긍정적인 의사를 보이자 "저는 콘서트 게스트만 20명이다. 민호 군도 함께 해주겠다고 하니 이러면 고척돔 계약을 하는 거다. 물론 회사와는 의사가 다를 수도 있겠지만"이라며 웃었다.
이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민호는 "회사랑 재계약 했다. 한 지 얼마 안 됐다. 좋은 조건이라기 보다는 데뷔부터 저와 함께 한 회사니까 어떻게 보면 저보자 저를 더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믿음과 신뢰로 함께 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슈퍼주니어 신동이 박명수에게 SM엔터테인먼트 1~2층을 슈퍼주니어가 세웠다고 밝힌 바. 민호는 "샤이니도 3~4층 세웠다고 할 수 있다"라고 밝히며 "회사가 상장하고 당시 전 아티스트들에게 주식을 지급했다. 이건 다 공개가 된 부분"이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과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한국에 방문했을 당시 민호도 그 현장에 있던 터. 민호는 "청소년을 위한 프로젝트 행사를 함께 했는데 사건이 있었다. 원래 차갑고 도도하신 분인데 소녀 분이 저를 보고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른 걸 보고 활짝 웃으신 게 이슈 아닌 이슈가 됐다. 만나서 영광이라고 간단하게 소개했다"라며 웃었다.
또한 그는 최근 첫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로 무대에 선 것에 대해 "같은 연기인데 같으면서 다르더라. 처음엔 되게 힘들었다. 솔직히 어려웠다. 대사량도 그렇고 무대에서 모든 걸 표현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불안이 절 집어삼켰다"라고 고백했다. 다만 "연습을 하다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완성된 극 리허설을 하니까 정말 기분이 좋았다. 이런 게 연극의 맛이구나 생각했다. 매번 똑같지 않게 달라지는 생각을 들었다"라고 강조했다.
민호는 "이순재 선생님과 같이 최근까지 공연을 했는데 코미디 극이라 객석이 빵빵 터지는 일이 많았다. 한 분이 크게 웃어주시면 그 날은 공연이 잘 된 느낌이었다. 오히려 제가 생각한 포인트에서 안 터지고 진지할 때 터지더라"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그는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꾸준히 이 자리를 지키셨으면 좋겠다. 저도 열심히 하면서 방송에서 간간히 웃으면서 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민호는 최근 첫 솔로 정규 앨범 '콜 백(CALL BACK)'을 발매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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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