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이 승격 팀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설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앨런 시어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경질설을 일축하고 나섰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260골)인 시어러는 12일(한국시간) 팟캐스트 '더 레스트 이스 풋볼'에 출연, 토트넘이 일관성 없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큰 압박을 받을 상황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에 1-2로 패했다.
승격 팀인 입스위치는 이 경기 전까지 리그 10경기 동안 5무 5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상위권 팀들에는 '승점 자판기'로 간주될 정도. 그만큼 토트넘의 패배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토트넘은 전반 31분 사미 스모딕스의 바이시클킥에 선제골을 내주더니 전반 43분 리암 델랍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후반 24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경기를 비기지도 못했다. 순위도 10위까지 떨어졌다.
도미닉 솔란케, 아치 그레이, 윌손 오도베르, 루카스 베리발 등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 기대를 모았던 토트넘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겠다고 호언하기도했다.
들쭉날쭉한 경기력이 발목을 잡고 있다. 입스위치와 경기에서 이겼다면 3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토트넘이지만 모든 예상과 달리 졸전 끝에 고개를 숙였다.
시어러는 "정말 토트넘답지 않나? 세상에 토트넘은 홈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이기고 아스톤 빌라에게도 멋진 승리를 거뒀다. 그런데 입스위치와의 홈 경기에서는 당했다"고 허탈하게 웃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지 않다고 본다"면서 "그는 책임을 졌다. 자기 잘못이고 자신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어러는 "그런데 빌라와의 후반전에서 보여준 모습이나 맨시티를 이긴 모습을 보면, 정말 일관성의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우리가 토트넘에 대해 얼마나 오래 이런 이야기를 해오고 있나"라고 답답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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