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토트넘은 방관했던 손흥민(32, 토트넘) 인종차별에 철퇴가 내려진다.
영국축구협회(FA)가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을 했던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에 대해 최소 6경기 출전금지의 중징계를 내릴 전망이라고 ‘가디언’등 영국주요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우루과이의 방송에 출연해 “동양인은 다 똑같이 생겼다. 손흥민을 보면 알지 않느냐?”면서 인종차별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토트넘은 해당 인종차별 행위를 그냥 묵과했다. 손흥민이 벤탄쿠르를 용서하자 없던 일로 치부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벤탄쿠르에 대해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사람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용서했으니 괜찮다”면서 벤탄쿠르에게 면죄부를 줬다.
하지만 FA는 달랐다. 벤탄쿠르의 행동이 심각한 인종차별 행위로 보고 9월 벤탄쿠르를 제소했다. FA는 비슷한 징계에 대해 최소 6경기에서 12경기까지 징계한 전례가 있다. FA는 이미 징계에 대해 통보하고 벤탄쿠르에게 소명할 시간을 줬다. 벤탄쿠르가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면 징계가 확정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