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세요? 저도 행복합니다”..아미를 위한 선샤인, BTS 진이 전한 'Happy' [종합]
입력 : 2024.1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장충, 김채연 기자] BTS 진의 첫 솔로 앨범 발매 팬 쇼케이스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진은 아미를 위한 행복전도사가 돼 공연 전반을 이끌어갔다.

방탄소년단 진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소로 앨범 ‘Happy’ 발매 기념 팬 쇼케이스 ‘Jin ‘Happy’ Special Stage’를 개최했다. 양일간 약 1만 명에 육박하는 팬들과 만난 진은 솔로 앨범 ‘Happy’에서 전하는 ‘행복을 찾는 여정을 함께하자’는 다정한 메시지를 팬 쇼케이스에서도 표현했다.

먼저 공연 전 팬들은 입장할 때 진이 준비한 ‘역조공’ 선물을 받았다. 진이 준비한 선물은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된 화장품 브랜드의 스킨, 게임기, 특전 포카 등으로 눈에 띄는 점은 좌석이 적혀있는 티켓 역시 진의 얼굴이 담긴 모습으로 공연 전부터 팬들의 ‘행복’을 챙기는 진의 섬세함이 느껴졌다.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된 가운데, 진은 등장하자마자 뜨거운 환호성에 “사회로 돌아온 날부터 아미를 만날 날을 기다려왔는데, 이렇게 객석을 가득 채워주시고 이렇게 온라인으로 와주셔서 감사하다. 만날 생각에 긴장했는데, 이번에는 또다른 긴장감에 설레고 두근두근하다”고 입을 열었다.

진은 “이틀 전에 제 앨범이 발매가 됐다. 그래서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솔로 앨범 ‘해피’를 아미들에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 오늘도 여러분을 행복하게 할 각오를 단단히 하고 나왔다”며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진은 “어제는 해피로 이행시를 했는데, 오늘은 ‘행복’으로 해보겠다”며 “행복합니다. 우리 아미들 때문에. 이 복덩어리들”이라고 팬들을 향해 애교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진은 팬 쇼케이스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타이틀곡 ‘Running Wild’로 무대를 열었다. ‘Running Wild’는 뉴 웨이브 사운드가 인상적인 브리티시 록 기반의 팝 록(Pop rock) 장르 곡으로, 희망을 향해 숨이 차도록 달려 나가자는 밝고 따뜻한 메시지를 노래한다. 무대에는 콘셉트 포토에서 공개된 모습이 그대로 재현됐고, 진은 평범한 직장인부터 스포츠카를 타며 자유를 희망하는 모습까지 대비되는 장면을 담아냈다.

진은 신보 ‘Happy’에 대해 “이번 앨범은 좀 더 신나게 공연을 하고 싶어서 만든 앨범이다. 어떻게 이노래를 쓰고 느꼈는지 알려드리고자 마음을 먹었다. 물론 여러분들 어제 오신분들 계세요? 라이브 보신 분 계세요?”리며 “(봤다면) 이걸 한번 더 해야하나? 한번 더 해볼까요?”라며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했다.

해피의 사전적 의미부터 시작한 진은 “저는 해피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이런 것들이 생각나더라고여”라며 “게임, 밥, BTS, 잠, 휴식, 아미. 읽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단어다. 이중 제일 절 행복하게 만드는게 뭘까요?”라며 “아미다. 그런 아미 여러분에 어떤 음악을 들려드릴까 고민을 했고, 아미 여러분을 해피하게 만들 수 있는 앨범을 만들어야겠다는 결론에 이르러 이번 앨범 타이틀이 ‘해피’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선공개곡 ‘I’ll Be There’의 키워드는 ‘행복’이라며 “처음에 정해진 가사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였다. 근데 가사를 보면서 사랑이 맞긴한데, 제가 생각하는 행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영어는 두고, 한국어 가사를 다시 썼다. 제가 진짜 생각하는 행복이 들어간 곡”이라고 표현했다.

앨범에 대한 소개를 마친 진은 ‘네게 닿을 때 까지’, ‘Heart on the Window (with 웬디)’ 무대를 준비했다. 공연이 이어지던 중 무대에 레드벨벳 웬디가 깜짝 등장했다. 두 사람은 완벽한 호흡으로 달달한 듀엣곡 무대를 이어가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깜짝 듀엣 무대에 진은 “덕분에 와주셔서 라이브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고, 웬디는 “이렇게 좋은 ‘해피’ 앨범에 참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진은 “다음에 또 좋은 무대가 있으면, 다음에 함께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고마워했고, 웬디는 “오늘 너무 감사드리고, 팬분들과 해피한 하루 되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퇴장했다.

다음으로 진은 팬들과 함께 ‘행복 월드컵’을 진행했고, 최종 우승은 ‘60살에도 ’No More Dream’을 무리없이 춤추기’였다. 팬들의 행복 월드컵까지 모두 마친 진은 ‘그리움에’, ‘Another Level’를 부르며 마무리했다.

무대를 마친 진은 “아미 여러분들은 행복했나. 저는 여러분 덕분에 너무 행복했다”고 인사했다. 다만 무대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진은 지금까지 발매했던 솔로곡을 연달아 소화했다. 새 앨범 선공개곡 ‘I’ll Be There’을 비롯해 ‘슈퍼참치’, ‘Moon’, ’The Astronaut’를 열창하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아미를 위한 행복전도사로 변해 행복했던 하루를 선물한 진은 스페셜 스테이지의 출연자이자 메인 MC로 활약하며 최대한의 시간을 소통으로 보냈다. 보통 전문 MC를 쓰면서 팬미팅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지만, 진은 공연부터 셀프 인터뷰, 토크 코너 전반을 직접 진행하며 아미들과의 12년차 티키타카를 기반으로 조금 더 편안하고 유쾌한 소통이 이어졌다. 

더불어 이번 팬 쇼케이스는 공연 현장에 오지 못한 팬들도 모두 관람이 가능하도록 위버스(Weverse)를 통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병행됐다. 라이브 스트리밍에는 영문, 일문, 중문(간체/번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스페인어 등 총 8개의 실시간 번역을 제공하며 전 세계 팬들과 함께 컴백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뜨거운 환호성과 함께 팬 쇼케이스가 종료된 가운데, 진은 공연 내내 “행복하세요?”, “행복합니다”, “해피하세요”, “아미들은 행복해야해요” 등 아미들을 위한 행복전도사가 돼 솔로 앨범 ‘Happy’가 추구하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진과 행복 찾기 여정을 통해 ‘Happy’의 팬 쇼케이스를 즐긴 팬들은 퇴장하는 내내 웃음꽃이 펼쳐져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지난 15일 방탄소년단 진이 발매한 ‘Happy’는 방탄소년단의 앨범 수록곡이나 무료 음원, OST, 싱글 등을 제외한 진의 첫 솔로 앨범이다. 이번 음반에는 타이틀곡 ‘Running Wild’와 10월 25일 선공개한 ‘I’ll Be There’를 비롯해 ‘Another Level’, ‘네게 닿을 때까지’, ‘Heart on the Window (with 웬디)’, ‘그리움에’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cykim@osen.co.kr

[사진]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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