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 갈취' 김준수, 2차 가해 안 참는다 ''악성 게시물 법적 조치'' (공식)[종합]
입력 : 2024.1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하수정 기자] 김준수가 악성 게시물로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앞서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13일 아프리카 BJ 출신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 달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101차례에 걸쳐 8억 4000만 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9년 김준수와 알게 된 뒤 그와의 대화 및 음성을 녹음했으며, 해당 녹음 파일을 SNS에 유포할 것처럼 협박하고 이를 막는 대가로 김준수에게서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마약류 투약 대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준수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A씨는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이러한 협박을 이어가며, 대중의 시선을 악용해 피의자 역시 김준수에게 어떠한 잘못이 없음을 인지하면서도 그가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악용하여 이러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었다"며 "김준수 씨는 자신뿐만 아니라 A 씨의 공갈협박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됐다"며 첫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어 "이번 사건을 통해 부당한 협박과 공갈 행위가 얼마나 심각하고 악의적인 범법 행위인지 다시 한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라며, 당사는 끝까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김준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단 하나의 불법 행위나 범법 행위를 하지 않은, 명백한 피해자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준수 역시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을 통해 "더 빨리 (고소) 했어야 했는데 이런 기사조차도 우리에겐 좋지않다는 걸 너무 잘 아니까"라며 "난 근데 당당해. 난 잘못한 거 없고 5년 전 얘기이고 그 후로 난 이런것도 내 실수라고 생각해서 사람들은 안 만난 거야. 어떤 의도의 접근인지를 우린 터져야지만 알 수 있으니까. 그래서 그때부터 그 누구도 비지니스 이외에는 안 만나야겠다고 다짐을 한 게 5년전"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방송에서 집 일 집 일만 한다고 한거 기억나지. 어떻게보면 그친구한테 고마워. 그 후부터 더이상 그런 자리나 만남 죽어도 안 하리라 맹세했고 지켜왔으니까. 경찰도 이런 애가 사회에 버젓이 있다는 게 믿을수가 없다고 할 정도였으니까. 그래서 용기를 냈고 피의자로서 잡혔는데 참 공인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기사를 접해야되는 게 안타깝긴 하네"라며 "좋은 소식들만 접하게 하고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 근데 나말고도 6명 이상의 피해자가 더 있다는 걸 듣고 더이상 참을수 없었어"라며 속상해하는 팬들을 위로했다.

김준수는 분명 5년 동안 협박받고 8억 원을 갈취당한 피해자로서 고통을 겪었는데, 이후 루머로 2차 가해까지 겪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악성 게시물이 퍼져나가자,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김앤장을 선임하고 강력 대응에 나섰다. 

19일 오후 김준수의 소속사 측 공식 계정을 통해 "당사는 최근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등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법무법인 김앤장을 선임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착수했음을 알려드린다. 악의적인 비방과 명예훼손 게시물, 근거 없는 루머의 확산은 명백한 범죄 행위로 간주되며, 이에 대해 어떠한 협의나 관용 없이 민·형사적 조치를 강력히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소속사는 "이미 관련 증거 자료를 충분히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법적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현재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악성 게시물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추가 자료를 철저히 수집 중이며, 확보된 모든 자료는 이미 법무법인에 제출된 상태"라며 "특히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발생하는 악성 게시물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다. 익명성을 악용해 아티스트에게 악의적인 행위를 지속하는 경우, 어떠한 양해나 선처 없이 법적 조치를 통해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명확히 밝힌다"며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김준수는 사생활 이슈로 뮤지컬 '알라딘' 출연이 직격탄을 맞는 듯했지만, 17일 프리뷰 공연에 무사히 열렸다. 김준수의 출연이 예고된 회차 전석이 취소표 없이 매진을 기록 중이라고.

이와 함께 지상파 방송국도 움직였다. SBS '궁금한 이야기 Y'가 취재에 나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있다.

'궁금한 이야기 Y' 측은 공식 계정에 "최근 유명 연예인 및 다수의 남성에게 녹취 파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BJ에 대해 취재 중"이라며 "해당 BJ를 알고 계신 분 혹은 해당 BJ로부터 피해를 입은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라고 공지해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SBS '궁금한 이야기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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