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신문로=이원희 기자]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이 울산HD와 포항스틸러스의 라이벌 매치로 열린다. 양 팀 사령탑들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과 박태하 포항 감독, 울산 김민우, 포항 한찬희가 참석해 마지막 여정을 위한 각오와 목표를 전했다.
FA컵으로 알려진 이번 대회는 올해부터 '코리아컵'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름을 바꾼 역사적인 첫 대회에서부터 '빅매치' 결승전이 열린다. 주인공은 울산화 포항. 두 팀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결승에서 '동해안 더비'를 치르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K리그1 2024시즌 조기 우승을 확정지은 울산은 '더블'에 도전한다. 2017년 첫 우승 이후 7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포항의 목표는 2년 연속 코리아컵 우승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나 뜨거운 경기를 예고했다.
박태하 감독은 "이 자리에서 울산의 K리그 우승을 축하드린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굉장히 어려운 여정이었는데, 선수들의 땀과 노력 덕분에 왔다.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게 코리아컵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김판곤 감독은 "K리그에서 우승했지만 코리아컵 결승은 또 다른 느낌이다. 결승전에서 가장 다이내믹하고 기술적인 팀인 포항을 만나 흥분된다. 결승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 반드시 울산 팬들에게 2관왕의 기쁨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찬희는 "올 시즌 막바지에 힘이 빠지는 경기가 많았는데 이 경기들을 만회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남았다. 이 1경기를 통해 올 시즌을 잘 보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동해안 더비인만큼 드라마틱한 경기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울산이라도 결승에 오기까지 쉽지 않았고 힘들게 올라왔다. 시즌 도중에 감독님이 바뀌는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선수들과 코치진 등이 똘똘 뭉쳐서 결승에 올라왔다. 결승이 동해안 더비이기에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후끈한 신경전도 있었다. 상대팀 평가에 대해 김판곤 감독은 "제가 울산에 와서 포항과 두 경기를 했는데, 가장 어려웠던 팀 중 하나였다. 상당히 다이내믹하고 거침없었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결과를 모를 정도였다. 박태하 감독을 전경하는데 기술적이고 적극적이면서도 좋은 축구를 보여준다"며 "쉬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반면 박태하 감독은 "울산은 좋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고 리그 우승도 했다. 경계해야 하는 가장 무서운 팀"이라면서도 "주민규뿐 아니라 울산 모두가 경계대상이다. 울산과 경기는 '동해안 더비'라는 스토리가 있는데, 코리아컵 결승은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태하 감독은 "울산은 노쇠화 돼 기동력에서 부족한 것 같다. 그 부분을 잘 파고들겠다"고 저격했다.
그러자 김판곤 감독은 "우리는 K리그 어떤 팀보다 좋은 스쿼드라고 자신한다. 그것이 장점"이라며 "상대 약점을 찾기 쉽지 않다. 상당히 조직적이고 기술적이고 거침없다. 쉽지 않겠지만 잘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태하 감독의 '노쇠화' 저격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아직 팔팔하다. 노련미로 봐달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은 오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단판승부로 진행된다.
신문로=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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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포항스틸러스 한찬희 박태하 감독, 울산HD 김판곤 감독, 김민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김판곤 울산 감독과 박태하 포항 감독, 울산 김민우, 포항 한찬희가 참석해 마지막 여정을 위한 각오와 목표를 전했다.
FA컵으로 알려진 이번 대회는 올해부터 '코리아컵'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름을 바꾼 역사적인 첫 대회에서부터 '빅매치' 결승전이 열린다. 주인공은 울산화 포항. 두 팀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결승에서 '동해안 더비'를 치르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K리그1 2024시즌 조기 우승을 확정지은 울산은 '더블'에 도전한다. 2017년 첫 우승 이후 7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포항의 목표는 2년 연속 코리아컵 우승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이 결승에서 만나 뜨거운 경기를 예고했다.
박태하 감독은 "이 자리에서 울산의 K리그 우승을 축하드린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굉장히 어려운 여정이었는데, 선수들의 땀과 노력 덕분에 왔다.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게 코리아컵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김판곤 감독은 "K리그에서 우승했지만 코리아컵 결승은 또 다른 느낌이다. 결승전에서 가장 다이내믹하고 기술적인 팀인 포항을 만나 흥분된다. 결승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 반드시 울산 팬들에게 2관왕의 기쁨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찬희는 "올 시즌 막바지에 힘이 빠지는 경기가 많았는데 이 경기들을 만회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남았다. 이 1경기를 통해 올 시즌을 잘 보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동해안 더비인만큼 드라마틱한 경기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우는 "울산이라도 결승에 오기까지 쉽지 않았고 힘들게 올라왔다. 시즌 도중에 감독님이 바뀌는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선수들과 코치진 등이 똘똘 뭉쳐서 결승에 올라왔다. 결승이 동해안 더비이기에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태하 포항스틸러스 감독(왼쪽)과 김판곤 울산HD 감독이 21일 열린 코리아컵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반면 박태하 감독은 "울산은 좋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고 리그 우승도 했다. 경계해야 하는 가장 무서운 팀"이라면서도 "주민규뿐 아니라 울산 모두가 경계대상이다. 울산과 경기는 '동해안 더비'라는 스토리가 있는데, 코리아컵 결승은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태하 감독은 "울산은 노쇠화 돼 기동력에서 부족한 것 같다. 그 부분을 잘 파고들겠다"고 저격했다.
그러자 김판곤 감독은 "우리는 K리그 어떤 팀보다 좋은 스쿼드라고 자신한다. 그것이 장점"이라며 "상대 약점을 찾기 쉽지 않다. 상당히 조직적이고 기술적이고 거침없다. 쉽지 않겠지만 잘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태하 감독의 '노쇠화' 저격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아직 팔팔하다. 노련미로 봐달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은 오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단판승부로 진행된다.
신문로=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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