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청담부부’로 늘 소환되는 이정재와 정우성. 그만큼 ‘절친’이지만 연애관과 결혼관에서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정우성이 ‘결혼 없이’ 아빠가 됐다. 지난 24일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고 밝혔다.
앞서 문가비는 지난 22일 SNS를 통해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며 극비 출산 소식을 전했다.
문가비는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엄마이지만 그런 나의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그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가득 채워주는 이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그래서 엄마로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온전한 사랑으로 채워지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기를 간절히 바라게 됐다”며 “나의 아이에게 지난날 내가 보았던 그 밝고 아름다운 세상만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용기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임신과 출산을 뒤늦게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
활동 중단 4년 만에 밝힌 놀라운 소식인 만큼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됐고, 아이의 아빠는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추측이 오갔다. 이 가운데 정우성 측이 “친자가 맞다”고 밝히면서 정우성은 만 51세에 ‘아빠’가 됐다. 단, 두 사람이 결혼을 전제로 만난 게 아니고, ‘책임’만 지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가비의 아이는 정우성의 ‘혼외자’가 됐다.
정우성의 이러한 행보는 파격적이라는 점에서 적지 않은 충격과 놀라움을 안겼다 스스로 결혼 적령기를 지났다고 말하기도 했고, 특히 ‘절친’ 이정재와는 확연히 다른 행보라 더 큰 놀라움을 안긴다. 이정재는 2015년 1월부터 지금까지, 10년째 대상그룹 임세령 부회장과 열애 중이다. 특히 두 사람은 행사에도 동반 참석하는 등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숨기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더 주목 받고 있다.
이정재와 임세령은 지난 2022년 칸영화제 에미상 시상식에도 함께해 애정을 드러냈으며, 당시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지난 2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뮤지엄 오브 아트에서 열린 ‘2024 라크마(LACMA) 아트+필름 갈라’에 등장했고, 블랙 컬러의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장기 연애 중인 이정재와 갑작스럽게 혼외자 사실을 알린 정우성.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청담부부’로 불리는 두 사람이지만 연애관과 결혼관은 이렇게나 다르다는 점에서 더 눈길이 간다.
한편 정우성 측은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는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