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짠한형'에서 가수 이승철이 과거 일본에 입국 거부당한 사연을 전하며 여전히 일본을 가지 못한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짠한형' 채널에서 가수 이승철이 다양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승철은 옛날 데뷔 때를 묻자 "배꼽티 기본, 선글라스 껴도 안 됐다"며 "내가 강변가요제 장발 대학생 일 때 머리 뒷머리 깎으면 본선 붙여준다고 했다, 목은 잘라도 머리는 못 자르는 자존심 있었지만 깎았다"며 회상, "근데 떨어져서 억울했다 그때 부활도 떨어졌을 때, 대학생의 순수함보다 너무 프로페셔널해서 떨어뜨렸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에 신동엽은 "어릴 때부터 노래 잘했나"고 묻자 이승철은 "어린이인데 어른처럼 부르면 안 된다고 했다"며 '학교종이 땡땡땡' 동요도 발라드 버젼으로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또 이날 이승철은 신동엽과 인연에 대해 "꾸러기 천국 때 처음봐 신동엽 리포터 시절이다"며 "뭔가 잘못하고 방송 복귀하려면 산에 오르는 고생하는 방송을 해야할 때, 방송으로 고난을 극복하는 복귀시절이 있었다"고 했다.
신동엽은 "신동엽 아무도 몰랐던 시절, 내려오니 너무 말이 재밌더라, 스튜디오에서 안 보긴 너무 아까워, 정말 잘 될 거라고 했는데 지금도 그 얘기한다"며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92년도인가 그렇다"고 했고 신동엽은 "훈훈하다"며 흡족해했다.
이때, 신동엽은 이승철에게 "혹시 일본은 아직도 못 가나"고 물었다. 10년 전인 2014년, 광복절에 독도에서 공연했던 가수 이승철이 일본 공항에서 입국 거부를 당했기 때문. 당시 이승철은 독도에서 탈북 청년 합창단과 함께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발표하고 '홀로 아리랑' 합창을 지휘했던 바다. 한국연예인의 독도관련 활동 문제로 일본이 보복성 조치를 취한 건 처음이 아니었는데 그 중 이승철도 해당됐던 것. 이승철은 결국 4시간 동안 억류됐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야했다.
10년 전 일에 대해 이승철은 "통일에 대한 노래 불렀을 때, UN에서 나 혼자 노래했다, 하버드에서도 공연했는데 그 이후 일본 갔더니 문제가 생겼다"며 "예민했던 때다"고 했다. 그러면서여전히 일본 입국을 하지 못하는 듯한 이승철.
하지만 일본어를 많이 사용하자 신동엽은 "일부러 일본단어 많이 쓰나 입국을(못해서).."라고 했고 이승철도
"이걸로(일본어 쓰는 걸로) 한 푼다"며 "일본어 쓰면서 여기가 일본이라 생각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이승철은 "그래도 시골가면 애국자라고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