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강자부부' 가족이 행복한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은 100회를 맞이하여 지금까지 출연했던 부부들의 가정에 직접 찾아가 근황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지민, 소유진은 ‘강자부부’를 만나러 떠났다. 방송 당시 남편은 퇴직 후 육아를 담당하고 있었고 아내는 경제생활을 했다. ‘강자부부’는 부부 문제 외에도 아내와 아들의 불화 문제가 심각했다. 첫째 아들은 자폐 증상을 겪고 있었고 둘째 아들은 부모와 등을 지고 살았다. 둘째 아들은 중학교 3학년 때 학교폭력을 겪었고, 고등학교 1학년 때 척수암을 진단받았다. 둘째 아들은 엄마가 자신의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큰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들 부부는 어떻게 변했을까. 소유진, 박지민을 마주한 아내는 반가움의 눈물을 글썽였고 이전보다 따뜻한 분위기가 집안을 감쌌다. 아내는 “너무 감사해서 뵙고 싶었다. 아들과 대화도 잘하고 너무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둘째 아들 또한 “재밌게 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내는 “(힘든 시절이 지나니) 더 큰 욕심을 부리게 된다”라고 말했고 남편 또한 확 달라진 분위기에 편안한 표정을 지었다. 남편은 “방송 나갔을 때는 경악했을지도 모르겠다. 세월이 흐르니 ‘나가길 잘했네’ 한다. 좋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모르는 사람도 이야기를 해주더라”라고 ‘결혼지옥’ 출연을 만족스러워했다.
소유진은 방송 이후 이들 가족에게 음식 선물을 보내기도. 아내는 “너무 많이 받았다. 통이 크다”라고 고마워했다. 기뻐하는 가족들에게 소유진은 또 보내줄 것을 약속했다.
둘째 아들은 “방송 나가고 나서 미술 학원을 다니게 됐다. 엄마가 관심을 가져줬다”라며 기뻐했다. 특히 소유진은 방송 직후 미술하는 지인들에게 추천받아 구매한 선물을 보내주기도 했다고. 둘째 아들은 “그림 그리는 데 필요한 것만 있어서 놀랐다”라며 소유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남편 또한 “제 마음에는 소 박사님이 한 분 더 계신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소유진, 박지민은 둘째 아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이전 방송에서 슬리퍼만 신고 다니던 둘째 아들을 위해 특별한 운동화를 선물했다. 둘째 아들은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오은영 박사는 직접 찾아가지 못한 마음을 문자 메시지로 대신 전했다. 둘째 아들은 오은영 박사의 진심이 깃든 메시지를 읽고 자신의 변화된 모습과 그로 인해 감사한 날을 살고 있다고 답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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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