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김도영, 슬럼프→명언집으로 극복 “그냥 시도했고 무엇이라도 됐다” (‘전참시’)[종합]
입력 : 2024.1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하영 기자] ‘전지적 참견 시점’ 기아 타이거즈 소속 아구선수 김도영이 고교시절 슬럼프를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야구선수 김도영이 일상을 최초 공개했다.

이날 참견인으로 소개된 김도영은 프로 3년 차로, 올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KBO리그 최연소, 최소경기 30-30 달성하는 등 최고의 활약으로 2024 프로야구 시즌을 휩쓴 슈퍼스타다.

김도영은 ‘전참시’ 출연 이유로 “사실 예능은 제가 은퇴 전까지 예능은 없다. 안된다는 신념이 있다. 하지만 이런 예능은 괜찮다고 생각했다. 야구 선수의 삶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라고 밝혔다.

스튜디오에는 박지훈 변호사도 함께했다. 2018년 이후 6년만에 출연한 그는 “도영이 매니저로 나왔다. 지금 에이전시를 하고 있다. 프로 야구 선수의 공인 대리인을 하고 있다. 연봉 협상이라든지 외적인 일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19년부터 에이전시 회사를 설립해 대표로 있다는 박지훈 변호사는 변호사 일과 병행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특히 에이전시 대표 답게 박지훈 변호사는 김도영을 향한 팔불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김도영에 대해 “사실 고등학교 때 유명했다. 그런 소문이 났다. 지역에서 급이 다른 선수가 나왔다고. 신인 드래프트라고 기아가 1지망 해야 하는데 내야수를 뽑지 않는데 주저없이 뽑더라. 확실하구나 했다. 몇십년, 몇백년만의 최고의 선수라고 하더라. 저희도 보는 눈이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더 잘할 거다”라고 자신했다.

그런가 하면, 김도영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원래는 서울에서 저를 못 알아보셨는데 서울에서 알아보면 기분이 좋더라”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송은이는 “전현무 씨랑 이야기했는데 옆선이 덱스 닮았다”라고 했고, 평소 추구미가 덱스였다는 김도영은 “너무 좋죠. 너무 영광이다”라고 활짝 웃었다.

본격적인 관찰 영상에서 김도영은 2024 KBO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헤어, 메이크업 샵을 찾았고 “덱스처럼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잠시 후 김도영은 덱스 못지 않게 훈훈한 비주얼을 뽐내며 화이트 수트차림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저 흰 슈트가 굉장히 소화하기 힘들다”라고 감탄했지만 김도영은 “누나가 (수트를 보고) 완전 욕하더라. 사이비 교주 같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시상식에는 김도영의 친누나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도영의 큰누나는 98년생, 작은 누나는 00년생으로, 누나들은 김도영과 자연스레 셀카를 찍으며 다정한 남매 케미를 선보였다. 이를 본 유병재는 “남매가 이런 분위가 잘 안 나오는데”라며 부러워했다.

한편, 광주 모교를 찾은 김도영은 ‘2024 KBO 한국 시리즈’ 우승 소감에 대해 묻는 후배들에 “형 우승 처음이라 너무 좋았다. 울컥했다”면서도 “나도 시작할 때 너희랑 똑같았다. 고등학생 때 야구 못했다. 1학년 때 야구 그만두려고 했다”라고 고백했다.

스튜디오에서 그는 “부상 당하면 힘들다. 야구를 쉬어야 한다. 고등학교는 시즌이 짧아서 뭐라도 해서 보여줘야 하는데 아픈대도 그냥 했다. 그렇다보니까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그만두려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슬럼프를 극복하게 된 계기가 있냐는 물음에 김도영은 “일단 명언 모음집도 많이 봤고 좋은 글귀를 휴대전화로 많이 본다. 그때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것이 될 것인가 아니면 무엇이라도 될 것인가’ 이 말이 제일 와닿더라. 그냥 시도를 했고 무엇이라도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후배들에게 “갑자기 실력이 는다. 열심히 하고 있으면 된다. 프로 못 가더라도 대학교 가도 꾸준히 하면 갑자기 (기회가) 열릴 거다”라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이날 김도영은 뉴진스 하니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너 하니가 시구하면 가르쳐줄 거냐”라고 묻는 누나들에 김도영은 “아니, 난 눈으로 담을 거야”라고 답했다. 그러자 누나들은 하니가 다른 팀 시구를 하게 된다면 어떡할 거냐고 물었고, 김도영은 “우리랑 할 때 했음 좋겠다. 시타 내가 나갈 거니까. 몸 쪽으로 날아오면 들이대서 맞고 나 책임지라고 해야지”라고 밝혔다.

/mint1023/@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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