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수진 기자]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노팅엄 포레스트 구단주가 그라운드에 난입해 누누 산투 노팅엄 감독을 질책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다.
노팅엄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이겼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36분 실점하며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했다.
EPL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으로 6위에서 7위가 된 노팅엄은 상위 5개 팀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멀어졌다. 8위 브렌트포트와 승점 7점 차이가 됐기에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다음 시즌 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1995~1996시즌 이후 무려 29년 만에 유럽대항전에 나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경기 종료 직후 그라운드에 난입해 누누 산토를 향해 다가갔다. ESP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상당히 분노한 표정을 지은 마리나키스는 산투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경기를 잡으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다가갈 수 있었지만 아쉬운 듯했다. ESPN은 "구단주가 감독에게 눈에 띄게 짜증을 냈다"고 표현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산투 감독은 "선수 교체 때문이었다.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아워니이가 투입되자마자 부상을 당했는데 구단 의료진은 괜찮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1명이 빠진 채 경기를 치렀다. 그것이 좌절감을 일으킨 것 같은데 당연한 일인 것 같다. 축구는 감정적인 게임이기 때문이다. 그 정도로 감정을 다스리기엔 쉽지 않은 것 같다"고 구단주를 두둔했다.
노팅엄 구단 역시 구단주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오늘은 축하할 일이다. 다시 유럽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누누와 팀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이번 시즌 성과는 축하할 일이다. 다만 아워니이에 대해 잘못된 판단을 내린 것에 대해 좌절감을 느꼈다. 모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열정을 갖고 꿈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여론은 냉랭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게리 네빌은 스카이스포츠 해설을 통해 "이건 분명 엄청난 스캔들이다. 내가 감독이었다면 구단주에게 항의했을 것이다. 유럽 대항전 출전권을 따냈는데, 팬들 앞에서 그것도 경기장에서 모욕을 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맹비난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노팅엄 포레스트를 비롯해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이탈리아 몬차, 포르투갈 히우 아브 등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핵심 선수를 이적시킨 것에 대해 항의한 당시 올림피아코스 사령탑이었던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경질시킨 적도 있다.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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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키스 구단주(왼쪽)가 누누 산투 감독과 대화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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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키스 구단주(왼쪽)가 누누 산투 감독과 대화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노팅엄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이겼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36분 실점하며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했다.
EPL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으로 6위에서 7위가 된 노팅엄은 상위 5개 팀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멀어졌다. 8위 브렌트포트와 승점 7점 차이가 됐기에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다음 시즌 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1995~1996시즌 이후 무려 29년 만에 유럽대항전에 나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경기 종료 직후 그라운드에 난입해 누누 산토를 향해 다가갔다. ESPN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상당히 분노한 표정을 지은 마리나키스는 산투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경기를 잡으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다가갈 수 있었지만 아쉬운 듯했다. ESPN은 "구단주가 감독에게 눈에 띄게 짜증을 냈다"고 표현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산투 감독은 "선수 교체 때문이었다.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아워니이가 투입되자마자 부상을 당했는데 구단 의료진은 괜찮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1명이 빠진 채 경기를 치렀다. 그것이 좌절감을 일으킨 것 같은데 당연한 일인 것 같다. 축구는 감정적인 게임이기 때문이다. 그 정도로 감정을 다스리기엔 쉽지 않은 것 같다"고 구단주를 두둔했다.
노팅엄 구단 역시 구단주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오늘은 축하할 일이다. 다시 유럽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누누와 팀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이번 시즌 성과는 축하할 일이다. 다만 아워니이에 대해 잘못된 판단을 내린 것에 대해 좌절감을 느꼈다. 모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열정을 갖고 꿈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여론은 냉랭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인 게리 네빌은 스카이스포츠 해설을 통해 "이건 분명 엄청난 스캔들이다. 내가 감독이었다면 구단주에게 항의했을 것이다. 유럽 대항전 출전권을 따냈는데, 팬들 앞에서 그것도 경기장에서 모욕을 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맹비난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노팅엄 포레스트를 비롯해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이탈리아 몬차, 포르투갈 히우 아브 등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핵심 선수를 이적시킨 것에 대해 항의한 당시 올림피아코스 사령탑이었던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경질시킨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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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키스 구단주(오른쪽)가 누누 산투 감독(가운데)에게 다가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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