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민선 기자= 한국과 쿠웨이트가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운명의 한 판을 벌이던 날. 하프 타임이 되자 ‘테리우스’ 안정환(36)이 그라운드에 수 놓았던 기억들이 다시 재생됐다. 일순간 1분 30초짜리 동영상에 관중들의 눈이 쏠리고 안정환이 선사한 추억에 두 눈이 그렁그렁한 채 몰입했다. 모두가 안정환이 되고, 안정환이 모두가 되는 순간이었다.
안정환이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쿠웨이트전 하프타임에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은퇴식을 가졌다. A매치 70회 이상을 소화한 선수들에게만 대한축구협회가 선사하는 의미있는 선물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안정환은 A매치 71차례 출전했고 총 17골을 넣었다.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공로패와 골든 슈즈를 받은 안정환은 “먼저 이 경기를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운을 뗀 뒤 “이 자리에 서게 돼서 감사하다. 이제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기쁨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의 사랑 때문에 있을 수 있었다. 죽을 때까지 잊지 않겠다”라며 굿바이 인사말을 던졌다.
안정환은 1997년 4월 23일 중국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1999년 6월 12일 멕시코와의 코리아컵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후 2002 한일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등 3회의 월드컵에 참가했다.
사진=이연수기자
안정환이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쿠웨이트전 하프타임에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은퇴식을 가졌다. A매치 70회 이상을 소화한 선수들에게만 대한축구협회가 선사하는 의미있는 선물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안정환은 A매치 71차례 출전했고 총 17골을 넣었다.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공로패와 골든 슈즈를 받은 안정환은 “먼저 이 경기를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운을 뗀 뒤 “이 자리에 서게 돼서 감사하다. 이제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기쁨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의 사랑 때문에 있을 수 있었다. 죽을 때까지 잊지 않겠다”라며 굿바이 인사말을 던졌다.
안정환은 1997년 4월 23일 중국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1999년 6월 12일 멕시코와의 코리아컵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후 2002 한일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등 3회의 월드컵에 참가했다.
사진=이연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