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7R] ‘판페르시 2골’ 아스널, 리버풀에 2-1승
입력 : 2012.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홍재민 기자= 아스널이 원정에서 난적 리버풀을 꺾었다. 박주영은 18인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3일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1/2012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아스널이 홈팀 리버풀을 2-1로 꺾었다. 전반 23분 아스널의 로랑 코시엘니가 자책골을 허용해 리버풀이 한 골 앞서갔다. 하지만 로빈 판페르시가 전반 31분 문전에서 헤딩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에 판페르시가 멋진 발리슛을 성공시켜 난관을 승점 3점으로 통과했다.

아스널은 승점 3점을 얻어 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리버풀은 올 시즌 홈 첫 패배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2012년 들어 열린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아직 득점이 없어 홈 팬들을 실망시켰다. 이날 득점도 아스널의 자책골이었다.

두 골을 폭발시킨 판페르시는 시즌 31호 골 고지에 올랐다. 리그에서 27경기 25골, 시즌 36경기 31골이라는 놀라운 득점력을 이어갔다. 박주영은 18인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코시엘니의 자책골과 판페르시의 시즌 30호 골
홈팀 리버풀이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최전방 원톱 루이스 수아레스가 전반 18분 아스널의 골키퍼 보이첵 슈쳉스니의 다리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카윗이 선제골 기회를 날렸다. 첫 번째 슛이 골키퍼에 막혀 흘러나왔고, 리바운드 슛마저 슈쳉스니의 선방에 걸렸다. 느린 그림 확인 결과 수아레스가 접촉 직전에 먼저 쓰러진 것처럼 보여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슈쳉스니의 선방 활약은 전반 23분 빛을 잃었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조단 헨더슨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코시엘니가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자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불운이었지만 역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것이 단초를 제공했다.

그러나 아스널에는 판페르시가 있었다. 전반 31분 바카리 사냐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판페르시가 머리로 연결시켜 동점골을 터트렸다. 상대팀 공격수를 놓친 제이미 캐러거의 실책이었다. 이로써 판페르시는 올 시즌 36경기만에 30골 고지에 올랐다.

’원샷원킬’ 판페르시의 추가시간 결승골
후반 들어 돌발상황이 벌어졌다. 후반 5분 달리는 도중 미켈 아르테타가 헨더슨와 충돌한 뒤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들것에 실려 나온 아르테타는 아부 디아비와 교체되었다. 리듬이 끊긴 경기는 이내 정체되어 아스널로서는 다행히 교체 후유증이 없었다.

꽉 막힌 경기는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템포를 잃은 리버풀은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수아레스가 뛰어난 개인기로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아스널은 볼 소유권을 빼앗긴 채 어렵게 경기를 끌어갔다. 벵거 감독은 요시 베나윤을 대신해 제르비뉴를 투입했고, 옥슬레이드-채임벌린의 투입으로 반전을 꾀했다. 리버풀의 케니 달글리시 감독은 후반 막판 크레익 벨라미를 교체 투입시켰다.

무승부 분위기가 감지되던 후반 추가시간, 판페르시가 날았다. 알렉스 송이 뒤에서 띄어준 로빙 패스를 문전에서 왼발 발리슛을 시도해 리버풀의 골네트를 강하게 흔들었다. 후반 내내 이렇다 할 공격 시도가 없었지만 드물게 찾아온 기회를 판페르시는 놓치지 않았다.

▲2011/2012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2012년3월3일 – 안필드)
리버풀 1 (코시엘니 23’/OG)
아스널 2 (판페르시 31’/90+1’)
*경고: 베르말렌(아스널)
*퇴장:

리버풀 출전명단 (4-2-3-1)
레이나(GK) – 호세 엔리케, 캐러거, 스크르텔, 켈리 –스피어링(캐롤 90+3’), 아담 – 다우닝(벨라미 88’), 카윗, 헨더슨 - 수아레스 / 감독: 케니 달글리시
*벤치잔류: 도니(GK), 코아테스, 플라나건, 막시, 셸비

아스널 출전명단 (4-3-3)
슈쳉스니(GK) – 깁스, 베르말렌, 코시엘니, 사냐 –송, 로시츠키, 아르테타(디아비 51’, 옥슬레이드-채임벌린 81’) – 베나윤(제르비뉴 74’), 판페르시, 월컷 / 감독: 아르센 벵거
*벤치잔류: 파비안스키(GK), 젠킨슨, 미켈, 제르비뉴, 샤마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