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레드냅이 英 감독 되는 건 필연''
입력 : 2012.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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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70)이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의 해리 레드냅 감독(65)이 차기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자리는 지난달 파비오 카펠로가 갑작스레 사임한 이후 여전히 공석이다. 현재는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인 스튜어트 피어스가 감독 대행을 맡고 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이하 FA)는 시즌 종료 후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입장. 차기 사령탑으로 가장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이가 바로 토트넘의 레드냅 감독이다.

퍼거슨 감독 역시 4일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가 보도한 프리미어리그 경기 전 인터뷰에서 "해리와 잉글랜드는 필연적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며 레드냅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되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FA가 목록을 만들고 있으리란 걸 알고 있지만, 다른 이가 거론되는 건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퍼거슨 감독은 "그들(FA)이 다른 사람을 선택한다면, 여론이 반대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우왕좌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투지와 에너지 모두 해리가 최고"라고 레드냅 감독이 대표팀 감독의 적임자인 이유를 밝혔다.

문제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이 누가 되느냐가 아니라,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이 누가 되느냐다. 퍼거슨 감독은 "앞으로 걱정이 더 많아질 사람들은 토트넘의 경영진"이라며 "그들이 다음 단계는 무엇이 될지 궁금해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특히 레드냅 감독이 많은 역경을 겪으면서도 오랜 지도자 생활을 이어왔다고 칭찬했다. 퍼거슨 감독은 "지도자를 평가할 때는 지속성을 보게 된다"며 "해리는 온갖 종류의 도전에도 살아남았다"고 평가했다. "리그 최하위의 포츠머스에서 팀을 구했고, 이는 놀라운 성취다. 그가 거기에 없었다면 강등되었을 것이다."

또한 지도자로서 팀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있는 모든 팀에 영향을 미쳤다. 지도자를 평가하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 특히 "그는 결코 공황 상태에 빠지지 않는다. 침착해 보인다. 나와 달리 신경질적이 되는 때도 전혀 없다"며 레드냅 감독이 자신이 가지지 못한 미덕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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