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 감독, ''베일, 햄스트링 문제 안고 뛴다''
입력 : 2012.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웨일스 대표팀의 크리스 콜먼 감독이 대표팀의 핵심 선수인 가레스 베일(22, 토트넘 홋스퍼)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베일이 햄스트링 문제를 안고 계속해서 경기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2006년 당시 챔피언십(2부)의 사우샘프턴에서 만 16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했던 베일은 뛰어난 재능으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뜨거운 구애를 받았다. 2007년 5월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로 이적한 뒤에는 프리미어리그 적응기를 거치며 고전했으나, 2010/2011시즌부터는 공격력을 폭발시키며 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햄스트링 문제로 결장이 잦아졌고, 지난주 중에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개리 스피드 추모경기에도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불참했다. 이번 부상으로 베일이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거라는 보도도 나왔지만, 토트넘의 해리 레드냅 감독은 보도를 부인했다.

하지만 웨일스 대표팀에서 베일을 지휘하고 있는 콜먼 감독은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콜먼은 4일 영국 일간지 '더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가레스는 오랫동안 햄스트링 문제를 안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는 토트넘에서 거의 훈련을 하지 않지만, 경기에는 나선다. 올 시즌에도 많은 경기를 치렀고, 지난 경기도 마찬가지였다"며 "부상에 발목 잡힐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콜먼 감독은 "가레스가 햄스트링이 뻑뻑하다고 하면, 그 이유는 당연하다"며 "그는 겨우 22살이다. 우리는 그 사실을 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 동안 그에게는 많은 일들이 정신없이 이어졌고, 이제 그는 지구 상에서 가장 뛰어난 왼쪽 측면 공격수 중 한 명이 됐다."

그 때문에 콜먼 감독은 "그는 보호받을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에너지가 소진되지 않을지 걱정스럽다"는 것. 콜먼 감독은 베일이 대표팀에 있는 일주일 내내 의료팀이 그를 주시했다며 "위험을 감수하게 하고 싶은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레스 베일은 (생각이) 다를 수 있다." 콜먼 감독은 "그가 가레스 베일이고 그라운드로 걸어나갈 때마다 사람들의 기대를 받기 때문이다. 그건 부가적인 압박"이라며 지도자와 선수 본인의 판단이 다를 수 있음을 지적했다.

콜먼 감독은 마지막으로 "예민한 상황이며, 우리는 그 점을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베일 역시 "그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