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7R 리뷰] ‘박지성 교체출전’ 맨유, 토트넘에 26연속 무패...3-1 완승
입력 : 2012.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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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11년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26차례 공식 경기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패하지 않았다. 11년 동안 토트넘을 상대로 무려 20승을 챙겼다.

2위 맨유(승점 64점)와 3위 토트넘(53점)의 격차는 컸다. 맨유는 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에 3-1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의 승점 차이는 11점으로 벌어졌다.

토트넘은 주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맨유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승리의 주역은 애슐리 영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웨인 루니의 헤딩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것에 이어 후반전에 2골을 몰아넣으며 토트넘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다비드 데헤아 골키퍼는 고비 때마다 선방을 펼치며 토트넘 침몰에 일조했다. 박지성은 후반 35분 교체투입되어 승리 굳히기에 기여했다.

파커-베일 결장...마무리 아쉬웠던 토트넘

맨유는 4-4-2 포메이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다비드 데헤아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필 존스, 조니 에반스, 리오 퍼디난드, 파트리스 에브라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나니, 폴 스콜스, 마이클 캐릭, 애슐리 영이 미드필드진에 포진하고 웨인 루니와 대니 웰벡이 투톱으로 나섰다. 박지성은 벤치에 대기했다.

토트넘 역시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브래드 프리델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카일 워커, 레들리 킹, 유네 카불, 브누아 아수에코토가 포백을 구성했다. 에런 레넌, 제이크 리버모어, 산드루, 루카 모드리치가 미드필더로 출전하고 루이 사아와 에마뉘엘 아데바요르가 투톱으로 나섰다. 개러스 베일과 스콧 파커가 부상으로 빠졌다.

원정팀 맨유는 경기 초반 볼 소유권을 확보하고 나이와 영의 측면을 바탕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토트넘은 전 맨유 공격수 사아의 활기찬 전방 움직임을 바탕으로 역공에 나섰다. 전반 6분 웰벡이 페널티 에어리어 앞으로 파고들며 첫 번째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게 허공을 갈랐다. 토트넘은 전반 7분 아데바요르의 중거리슈팅으로 응수했다. 대포알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크로스바를 넘겼다.

데헤아의 선방, 루니의 헤딩골...맨유의 관록

전반 중반으로 흐르면서 토트넘의 공격이 살아나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전반 19분 아데바요르가 과감한 돌파 시도에 이은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노렸으나 데헤아의 선방에 걸렸다. 이후 코너킥 공격에서 카불의 헤딩슛은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28분 사아가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의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레넌이 슬쩍 밀어준 뒤 카불이 강력한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벽을 스치며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말미로 접어들면서 토트넘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며 공세를 폈으나 문전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토트넘이 전반 37분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레넌디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을 완뱍하게 파고든 뒤 올려준 땅볼 크로스 패스를 데헤아가 막아냈다. 흐른 볼을 사아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라인 앞에 있던 아데바요르에 막혔다. 아데바요르가 발뒤꿈치 슈팅으로 골라인을 통과시켰으나 이어 받는 순간 핸드볼 파울이 지적됐다.

수세에 몰렸던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뽑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 45분 영의 코너킥을 루니가 강력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루니의 골과 함께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영의 멀티골 폭발...토트넘 침몰

토트넘은 후반전 시작부터 역공에 나섰다. 후반 7분 워커의 강력한 중거리슛은 데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2분 아수에코토의 왼발 프리킥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갔다. 토트넘의 계속된 공격이 무산된 사이 맨유는 단 한번의 역공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15분 나니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넘겨준 크로스 패스를 영이 대각선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맨유는 곧바로 스콜스를 빼고 긱스를 투입하며 중원의 체력을 보강했다. 후반 24분 맨유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영이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에서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맨유는 후반 35분 나니를 쉬게 하고 박지성을 투입했다. 토트넘은 니코 크란차르와 저메인 디포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42분 긱스의 백패스 미스를 낚아챈 디포가 강력한 중거리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2012년 3월 4일-화이트 하트 레인)
토트넘 1 - 87' 디포
맨유 3 - 45’ 루니(도움:영), 60’ 영(도움:나니), 69’ 영
*경고: 산드루(토트넘), 존스, 에반스(이상 맨유)
*퇴장: 없음

▲ 토트넘 출전 선수(4-4-2)
24.프리델(GK) - 28.워커, 26.킹, 4.카불, 32.아수에코토 - 7.레넌(25.로즈 85’), 29.리버모어, 30.산드루(21.크란차르 80’), 14.모드리치 - 15.사아(18.디포 80’), 10.아데바요르 /감독:레드냅

▲ 맨유 출전 선수(4-4-2)
1.데헤아(GK) - 4.존스, 6.에반스, 5.퍼디난드, 3.에브라 - 17.나니(13.박지성 80’), 22.스콜스(11.긱스 62’), 16.캐릭, 18.영 - 10.루니, 19.웰벡 /감독:퍼거슨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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