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실신' 아르테타, 클럽 홈피 통해 감사인사
입력 : 2012.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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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리버풀과의 경기 중 정신을 잃고 쓰러졌던 미켈 아르테타(29, 아스널)가 아스널 홈페이지를 통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빠른 응급조치로 자신을 구해준 의료진은 물론이고 자신을 걱정해준 아스널의 팬들, 응원과 우정을 보내준 리버풀의 선수들과 팬들까지 빼놓지 않았다.

아르테타는 한국 시간으로 3일 밤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5분 리버풀의 조단 헨더슨과 충돌한 뒤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호흡기를 쓰고 들것에 실려나간 뒤 뇌진탕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아르센 벵거 감독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곧장 근처 병원으로 이송된 아르테타는 검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 원정 경기를 2-1 승리로 마친 뒤 복귀하는 팀 동료들과 함께 런던으로 돌아왔다.

아르테타는 5일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을 염려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토요일 나를 위해 도움과 우정을 보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고 싶다"는 것. 그는 먼저 "그라운드에서 사고가 벌어진 후 아스널의 의료진은 리버풀 축구 클럽의 모든 이들과 함께 엄청난 일을 해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후 "내가 실려나가던 당시 TV 영상을 다시 보았다"며 "안필드의 리버풀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이 실려나가던 당시 "위대한 클럽의 팬들"이 보여준 반응은 "감동적이었다". 또한 "자신에게 응원과 우정의 메시지를 보내준 페페 레이나와 리버풀 선수들에게도 감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역시나 무척 감동적이었으며 위대한 축구 클럽의 수준을 보여주었다"는 것.

누구보다 가장 마음을 졸였을 아스널의 팬들을 빼놓을 수 없다. 아르테타는 "토요일 안필드에 함께 했던 훌륭한 팬들뿐만 아니라 토요일 이후 내게 메시지를 보내준 이들까지" 무척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런 응원이 나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아르테타는 마지막으로 "내가 들것에 실려 나오는 게 무척 심각하게 보였겠지만, 이제는 괜찮다는 말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곧 그라운드에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모두에게 감사한다"는 말로 감사인사를 마무리했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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