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루스코니, ''호날두 온다면 백지수표도 지급''
입력 : 2012.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괴짜 구단주로 소문난 AC 밀란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의 영입을 희망했다.

베를루스코니는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축구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실린 인터뷰에서 호날두를 향한 구애의 손길을 뻗었다. 베를루스코니는 "(나는) 호날두를 영입하지 않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호날두 영입을 희망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호날두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타당한 비용을 지급해야만 할 것이다"며 금전적인 문제 탓에 호날두 영입이 쉽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다음 시즌 밀란의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에 대해서는 "그들이 누구냐?"며 반문했다. 영입할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못 박은 것이다.

호날두에 대한 베를루스코니의 구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일전에도 베를루스코니는 호날두 영입을 위해서는 "백지수표도 지급할 수 있다"며 남다른 애착을 나타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호날두의 높은 몸값 탓이다. 2009년 여름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이적료를 갱신하며 레알로 이적했다. 당시 레알은 호날두 영입을 위해 맨유에 8천만 파운드(약 1421억 원)의 이적료를 지급했다. 레알로서는 '에이스' 호날두를 밀란으로 보낼 의향이 없어 보인다. 이번 시즌 호날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만 30골을 터뜨리며 레알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만일 호날두가 밀란으로 이적하게 된다면 과거 호나우지뉴처럼 전성기가 지난 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평소 호나우지뉴의 팬임을 자청했던 베를루스코니는 2008년 여름 오랜 구애 끝에 호나우지뉴 영입에 성공한 전례가 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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