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바오전 앞둔 퍼거슨, ''모두 정신차려야''
입력 : 2012.03.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페인 아틀레틱 빌바오와 9일 새벽(한국시간)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을 갖는다. 홈에서 1차전을 준비하고 있는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정신 차려야 한다"며 선수단 단속에 나섰다.

퍼거슨 감독은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빌바오가 보여준 경기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현재 스페인에서 상당히 발전하고 있는 팀이다"라며 상대를 경계했다. 이어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전망하며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이번 시즌 유로피언 경기는 다소 실망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퍼거슨 감독의 말은 엄살이 아니다. 맨유는 앞서 네덜란드 아약스와의 32강전을 아슬아슬하게 넘겼다. 1차전에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패하며 쑥스럽게 16강행 티켓을 받았다. 2차전이 홈에서 열린 경기였기에 팬들의 낙심이 컸다. 빌바오와의 홈경기에서도 위태로운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문제가 커진다. 퍼거슨 감독이 선수단에 정신력을 강조하는 이유다.

챔피언스리그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하다. 맨유는 지난 4년간 세 차례나 결승에 올랐지만 이번 시즌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번 시즌의 실패에 대해 "우리의 잘못이다. 바젤전은 부주의했다는 점에서 언제나 기억될 것이다"라며 아쉬워했다. 또 "벤피카와의 홈경기에서는 운이 좀 없었다"면서도 "그럼에도 우리는 그때 그들을 이겼어야만 했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퍼거슨 감독은 "내일 강한 스쿼드를 내보낼 것이다. 다른 결과를 얻기를 바라고 있다"며 유럽 무대의 아쉬움을 빌바오전에서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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