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복귀, 다소 늦어질 전망…”약간의 문제”
입력 : 2012.03.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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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민선 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의 ‘3월 중순 복귀’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 그라운드 위에서 통상적인 훈련을 소화하는 단계에 이르렀지만 “다리 뒤쪽에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성급하게 출전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청용은 지난달 20일 영국 현지 프리미어리그 중계를 위한 프로필 촬영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라운드 복귀 임박을 알렸다. 당시 이청용이 응한 촬영은 중계권자인 ‘스카이스포츠’가 경기 시작 전 출전 선수를 소개하는 장면에서 활용하는 프로필 영상으로서, 20구단 선수 중 1군 무대에 출전하는 선수 전원이 촬영하게 되어 있다. 프로필 촬영은 곧 1군 출전이 조만간 이뤄진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8일 영국 지역지 ‘볼턴뉴스’의 축구 기자 마크 아일스 역시 ‘스포탈코리아’에 독점으로 보낸 칼럼에서 차분히 이뤄지는 이청용의 복귀 준비 과정을 전했다. 그는 “이청용이 잔디 위에서 훈련을 하고 있고 복귀를 위해 몇 주 동안 준비 중이다. 리저브 팀 경기에 나설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크 아일스 기자는 “오언 코일감독이 이청용을 볼턴을 강등권에서 구해줄 구세주로 여기는 것을 염려하고 있다”며 성급한 복귀는 없을 것 같다는 예상을 했다. 실제로 현재 이청용은 부상 부위가 ‘완벽히’ 나은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청용의 에이전트인 티아이스포츠엔터테인먼트 김승태 대표는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뼈가 부러졌는데 이른 시간 안에 완벽하게 낫겠는가. 다리 뒤쪽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 뛰는 것은 오언 코일 감독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선수 자신이 스스로 완벽하다고 느껴질 때 뛰어야 한다”며 무리한 출전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달 초 ‘스포탈코리아’와 만난 볼턴의 언론 담당관은 “이청용의 복귀 상황이 좋다. 당초 예상한 것보다 빠르다”며, “그라운드에 오른 후 3주 정도 후에 팀 훈련에 본격적으로 참가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일단 팀 훈련에 복귀하면 한 두 차례 2군에서 경기를 가질 수 있다. 경기력 회복이 관건이지만 5주만큼 길지는 않을 것이다. 보통 (부상에서 회복하는 선수는 2군에서) 1~2 경기를 소화한다”고 이청용의 복귀 일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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