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대기' 동원-주영, 생존 위한 희망 찾기
입력 : 2012.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진경 기자= 지동원(선덜랜드)과 박주영(아스널)에게 '봄날'이 올까. 주말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를 기다리는 두 선수의 희망 찾기가 계속되고 있다.

지동원은 10일 밤(이하 한국시간) 리버풀과의 28라운드 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아스널전에서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후 4경기 만이다. 출전 가능성은 높다. 마틴 오닐 감독이 지동원 기용을 시사했다.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경기 동안 지동원과 위컴이 결장했지만 이제는 자신이 맡은 역할을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팀 훈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주포 세세뇽의 공백도 지동원에게 기회다. 세세뇽은 오닐 감독의 총애 속에 공격의 핵으로 활약했던 선수다. 하지만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장은 캠벨과 벤트너가 공백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지동원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그에 대한 기대감에 골로 보답할 차례다. 이미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 강팀들을 상대로 골을 넣은 경험이 있다. 리버풀전에서도 골을 성공시킨다면 더 큰 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

박주영 역시 희망을 품을 수 있을 만한 환경이다. 14일 새벽 뉴캐슬과 홈 경기를 갖는 아스널은 팀내 크고 작은 부상자가 10명이나 된다. 이들 중 공격에 기여할 수 있는 자원만 절반이 넘는다. 벵거 감독으로서는 뉴캐슬전 선수 구성을 달리해야 할 판이다. 현재로서는 시오 월컷의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주영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

박주영은 지난 7일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0분여 뛰었다. 당시 대기 명단에 있던 박주영은 월컷이 부상으로 절뚝이며 나오자 교체 출전했다. 출전 시간이 워낙 짧아 이렇다할 활약은 보이지 못했다. 뉴캐슬전에서 돌아올 기회를 살릴 필요가 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11일 웨스트브로미치와의 경기에 쉬어갈 전망이다. 9일 새벽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 선발 출장했기 때문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고 유로파리그에서도 휘청이고 있는 맨유는 EPL 타이틀 경쟁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휴식을 필요로 하는 박지성보다 나니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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