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화성] 이민선 기자= 홍명보호에 처음으로 승선한 새내기라고는 믿어지지 않았다. 이종원(23, 부산 아이파크)이 시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군계일학의 플레이를 펼치며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이종원은 7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 시리아전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전반전 45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소화했지만 3만 3,853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팀의 3-1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전반 33분 김기희 백헤딩슛이 터지기 전까지 다소 답답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미드필더들 간에 호흡이 일치하지 않아 상대에게 자주 역습을 허용했다. 이렇다 보니 홍정호가 빠진 수비 라인을 점검하기 보다는 미드필더들을 한 명씩 찬찬히 살펴봐야 할 정도였다.
이종원만큼은 제 몫을 다했다. 이종원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발한 돌파와 센스 넘치는 패스로 상대를 제압했다. 27분 윤일록이 옆 그물을 때리는 슈팅은 사실 왼쪽 측면에서 이종원이 김현성의 앞쪽 공간에 찔러 넣어준 패스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33분 김기희의 선제골 역시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이종원이 날카롭게 크로스를 올린 덕분이었다.
이종원은 첫 올림픽 대표팀 발탁으로 매우 들뜰 법도 했지만 여유 있으면서도 욕심 부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시리아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부담감도 없어 보였다. 평가전을 위해 올림픽 대표팀에 들어오기 직전 달뜬 마음을 다잡지 못해 소속팀 안익수 감독에게 크게 혼이 난 게 큰 효험을 본 듯 했다.
하지만 이종원이 넘어야 할 산이 녹록하지는 않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미드필드는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다. 구자철, 기성용, 남태희 등 국가대표팀급 미드필더들이 즐비하다. 과연 이종원은 사지(死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종원의 활약에 홍명보 감독은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됐다.
사진=이연수 기자
이종원은 7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 시리아전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전반전 45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소화했지만 3만 3,853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팀의 3-1 승리에 크게 일조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전반 33분 김기희 백헤딩슛이 터지기 전까지 다소 답답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미드필더들 간에 호흡이 일치하지 않아 상대에게 자주 역습을 허용했다. 이렇다 보니 홍정호가 빠진 수비 라인을 점검하기 보다는 미드필더들을 한 명씩 찬찬히 살펴봐야 할 정도였다.
이종원만큼은 제 몫을 다했다. 이종원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발한 돌파와 센스 넘치는 패스로 상대를 제압했다. 27분 윤일록이 옆 그물을 때리는 슈팅은 사실 왼쪽 측면에서 이종원이 김현성의 앞쪽 공간에 찔러 넣어준 패스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33분 김기희의 선제골 역시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이종원이 날카롭게 크로스를 올린 덕분이었다.
이종원은 첫 올림픽 대표팀 발탁으로 매우 들뜰 법도 했지만 여유 있으면서도 욕심 부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시리아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부담감도 없어 보였다. 평가전을 위해 올림픽 대표팀에 들어오기 직전 달뜬 마음을 다잡지 못해 소속팀 안익수 감독에게 크게 혼이 난 게 큰 효험을 본 듯 했다.
하지만 이종원이 넘어야 할 산이 녹록하지는 않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미드필드는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다. 구자철, 기성용, 남태희 등 국가대표팀급 미드필더들이 즐비하다. 과연 이종원은 사지(死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종원의 활약에 홍명보 감독은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됐다.
사진=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