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도하(카타르)] 류청 기자= 이동국(33, 전북)의 다섯 번째 월드컵 도전이 시작된다.
빨리 핀 꽃은 소리 없이 지기도 쉽다. 축구계에서도 수많은 젊은 유망주들이 순식간에 빛을 잃기도 했다. 이동국도 그럴 거라고 생각한 이들이 많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참가해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로 벌어진 네 번의 월드컵에서 쓴 잔을 마셨기 때문이다.
예상은 틀렸다. 14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라이언킹’은 ‘불굴의 사자’가 됐다. 2002년 한일월드컵 엔트리 탈락, 2006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나온 갑작스러운 부상 그리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의 아픈 기억도 이동국의 또 한 번의 도전을 막지 못했다. 그는 은사인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진가를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
많은 게 달라졌다. 혈기 넘치던 10대 소년은 두 딸을 둔 아빠가 됐고, 기량과 마음이 모두 성숙했다. 엄청난 편견을 안고 싸우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한국 복귀 후 전북의 두 번의 K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개인적으로도 K리그 통산 최다골 경신하며 승승장구했다. 대표팀에서 마지막 불꽃을 피워 올릴 준비를 모두 마친 셈이다.
그는 지난 2월에 벌어진 쿠웨이트와의 3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논란에 답했었다. 최 감독이 이동국을 뽑고, 선발로 내세웠을 때 나왔던 비난과 논쟁을 한 번에 잠잠하게 만들었다. 64분 동안 답답하게 꼬였던 경기를 슈팅 한 번으로 풀었다. 이동국은 월드컵 최종예선으로 향하는 초대장을 스스로 썼다.
산전수전을 겪으며 정신적으로도 단단해진 이동국은 침착했다. 그는 지난 달 27일에 스위스 전지훈련에 합류하면서부터 흔들림을 보여주지 않았다. 다섯 번째 월드컵 도전에 대한 소감을 물었을 때도 새로운 월드컵 도전이라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앞에 있는 카타르와 레바논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다 보면 그 자리에 가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부담을 어느 정도 떨친 이동국은 새로운 도전의 막 앞에 서있다. 그는 오는 8일(한국 시간으로 9일 새벽) 카타르 도하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카타르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공격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의 맏형으로, 공격의 중심으로 한국의 월드컵 본선 8회 연속 진출에 가장 중요한 승리를 책임져야 한다.
어깨가 무겁다. 승점 3점이 꼭 필요한데, 카타르는 생각보다 수비가 단단하다. 카타르는 최종예선 6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2승 4무를 기록했다. 6경기에서 5실점을 기록했고, 최종예선 첫 경기인 레바논전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 감독은 “90분 동안 수비 밸런스가 깨지지 않은 것이 인상적”이라고 했다.
이동국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다. 그는 6일 현지에서 한 인터뷰에서 “카타르는 초반에 골을 허용하면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첫 번째 기회에서 선취골을 터뜨리면 좋은 경기를 할 확률이 높아진다”라고 강조했다. 이동국은 골을 넣고, 기회를 만드는 역할을 가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카타르전은 이동국에게도 새로운 월드컵의 첫 단추다. 그는 첫 번째 과제를 잘 마치고 꿈으로 가는 길에 가속도를 붙이길 원했다. 꿈은 당연히 월드컵 본선 무대다. 그는 “최종예선이 끝나기 전에 월드컵 본선을 확정 짓고 싶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현재 A매치 89경기 출전에 28골을 기록 중이다.
빨리 핀 꽃은 소리 없이 지기도 쉽다. 축구계에서도 수많은 젊은 유망주들이 순식간에 빛을 잃기도 했다. 이동국도 그럴 거라고 생각한 이들이 많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참가해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로 벌어진 네 번의 월드컵에서 쓴 잔을 마셨기 때문이다.
예상은 틀렸다. 14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라이언킹’은 ‘불굴의 사자’가 됐다. 2002년 한일월드컵 엔트리 탈락, 2006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나온 갑작스러운 부상 그리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의 아픈 기억도 이동국의 또 한 번의 도전을 막지 못했다. 그는 은사인 최강희 감독이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진가를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
많은 게 달라졌다. 혈기 넘치던 10대 소년은 두 딸을 둔 아빠가 됐고, 기량과 마음이 모두 성숙했다. 엄청난 편견을 안고 싸우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한국 복귀 후 전북의 두 번의 K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개인적으로도 K리그 통산 최다골 경신하며 승승장구했다. 대표팀에서 마지막 불꽃을 피워 올릴 준비를 모두 마친 셈이다.
그는 지난 2월에 벌어진 쿠웨이트와의 3차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논란에 답했었다. 최 감독이 이동국을 뽑고, 선발로 내세웠을 때 나왔던 비난과 논쟁을 한 번에 잠잠하게 만들었다. 64분 동안 답답하게 꼬였던 경기를 슈팅 한 번으로 풀었다. 이동국은 월드컵 최종예선으로 향하는 초대장을 스스로 썼다.
산전수전을 겪으며 정신적으로도 단단해진 이동국은 침착했다. 그는 지난 달 27일에 스위스 전지훈련에 합류하면서부터 흔들림을 보여주지 않았다. 다섯 번째 월드컵 도전에 대한 소감을 물었을 때도 새로운 월드컵 도전이라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앞에 있는 카타르와 레바논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경기하다 보면 그 자리에 가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부담을 어느 정도 떨친 이동국은 새로운 도전의 막 앞에 서있다. 그는 오는 8일(한국 시간으로 9일 새벽) 카타르 도하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카타르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공격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의 맏형으로, 공격의 중심으로 한국의 월드컵 본선 8회 연속 진출에 가장 중요한 승리를 책임져야 한다.
어깨가 무겁다. 승점 3점이 꼭 필요한데, 카타르는 생각보다 수비가 단단하다. 카타르는 최종예선 6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2승 4무를 기록했다. 6경기에서 5실점을 기록했고, 최종예선 첫 경기인 레바논전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 감독은 “90분 동안 수비 밸런스가 깨지지 않은 것이 인상적”이라고 했다.
이동국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다. 그는 6일 현지에서 한 인터뷰에서 “카타르는 초반에 골을 허용하면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첫 번째 기회에서 선취골을 터뜨리면 좋은 경기를 할 확률이 높아진다”라고 강조했다. 이동국은 골을 넣고, 기회를 만드는 역할을 가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카타르전은 이동국에게도 새로운 월드컵의 첫 단추다. 그는 첫 번째 과제를 잘 마치고 꿈으로 가는 길에 가속도를 붙이길 원했다. 꿈은 당연히 월드컵 본선 무대다. 그는 “최종예선이 끝나기 전에 월드컵 본선을 확정 짓고 싶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현재 A매치 89경기 출전에 28골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