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기술 축구로 세계 축구를 선도하고 있는 이베리아 반도의 두 팀이 유로2012 결승 진출 티켓을 걸고 충돌한다. 포르투갈은 유로2004 준우승, 2006 월드컵 4강, 유로2008 8강, 2010 월드컵 16강 등 국제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스페인은 유로2008 우승, 2010 월드컵 우승으로 지난 4년 간 세계 축구를 정복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대결은 유로판 엘클라시코로 불린다. 포르투갈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페페, 파비우 코엔트랑 등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전력의 핵으로 활약 중이다. 스페인에는 차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파브레가스, 피케 등 바르셀로나의 선수들이 전력의 중심 기둥이다. 클럽 무대 최고의 더비가 국가 대표 무대로 옮겨왔다.
‘이베리아 축구전쟁’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새벽 3시 45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돈바스 아레나에서 킥오프한다.
기록 | ‘AGAIN 2010’ 꿈꾸는 스페인
스페인은 포르투갈과 1921년 12월 마드리드에서 처음 대결했다. 당시 3-1로 승리했고, 현재까지 역대전적에서 앞서고 있다. 34전 15승 12무 7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스페인은 70골을 넣었고 43골 밖에 내주지 않아다.
공식 대회 전적에서도 스페인이 앞선다. 1934년 월드컵 예선에서는 9-0으로 승리했는데, 이는 포르투갈 축구 역사상 최악의 참패 기록이다. 이베리아의 두 이웃은 유로 대회에서도 자주 만났다. 유로84 조별리그에서 두 팀은 1-1로 비겼고, 유로2004 조별리그에는 개최국이었던 포르투갈이 누누 고메스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의 승리를 재현하고 싶어한다. 현 대표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 출동했던 경기다. 스페인은 다비드 비야의 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여세를 몰아 우승까지 차지했다.
두 팀의 가장 최근 대결은 2010년 11월 리스본에서 열린 친선 경기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맹활약 속에 4-0 대승을 거두며 설욕했다. 카를루스 마르틴스, 엘데르 포스티가, 우구 알메이다가 득점했다. 포스티가와 알메이다 모두 이번 스페인전에도 득점을 꿈꾸고 있다.
스타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vs 세스크 파브레가스
포르투갈은 카운터 어택 전술을 무기로 삼고 있다. 페레이라, 페페, 알베스, 코엔트랑의 포백은 수비적으로 매우 견고하다. 그 앞에는 메이렐레스, 벨로주, 무티뉴가 트리보테(세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구성해 포백을 보호한다. 공격은 세 명의 전방 공격수가 담당한다. 우구 알메이다가 최전선에 서고, 호날두와 나니가 측면에서 볼을 이어받아 빠륵 상대 배후를 공략한다.
역습의 중심은 호날두다. 가장 빠르고 가장 화려하며 가장 결정력이 좋다. 이번 대회에서도 역습 상황에서 치명적인 모습을 수차례 보였다. 라인을 위로 끌어올릴 스페인의 배후 불안요소를 공략하기 충분하다. 스페인의 성패는 호날두의 역공을 어떻게 막아내느냐에 달려있다.
스페인은 이번 경기에서도 제로톱 전술을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니에스타와 실바가 풀백과 센터백 사이 공간을 공략하고, 파브레가스는 페페와 알베스의 밀착마크를 피해 2선에서 움직일 것이다. 페페가 파브레가스를 막기 위해 따라올라오면 문전에 빈틈이 생길 것이다. 파브레가스는 러시아와 격돌한 유로2008 준결승전에도 비야의 부상으로 인해 가짜 8번으로 나서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조커 카드로 힘과 높이를 갖춘 페르난도 요렌테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 시즌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인 요렌테는 이번 대회에 아직 출전하지 못했다. 2010년 두 차례 포르투갈전에 출전해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요렌테의 포스트 플레이가 후반전 스페인의 승부수가 될 수 있다.
타짜의 선택 | 포르투갈 < 스페인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이번 대회 어떤 경기에서도 배당률이 1점대를 넘지 않았다. 매 경기 압도적 우세가 점쳐졌다. 이번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전 세계 65개 스포츠 베팅 사이트의 평균에 따르면 포르투갈 승리에 4.30배, 스페인 승리에 1.93배가 책정됐다. 하지만 스페인으 배당률이 2점대에 가깝다. 준결승이라는 경기의 특수성으로 인해 스페인이 미끌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반영됐다.
말말말
“우리는 야망과 용기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상대를 압박할 것이고 경기 내내 지키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스페인도 우리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
“스페인을 상대하는 것에 어떤 압박감도 느끼지 않는다.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준비되어 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공격수)
“우리가 하나의 팀으로 뛰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가 아주 만족스럽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월드컵에서 해냈던 경험을 살려 임하겠다. 우린 평생에 걸쳐 스타일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것이 우리에게 성공을 가져다 주었다.” - 비센테 델 보스케(스페인 감독)
“호날두는 맨체스터 시절에도 위대했지만 지금은 더 발전했다. 내가 본 최고의 호날두다. 이번 대회 가장 인상적인 선수 중 하나다.” - 사비 알론소(스페인 미드필더)
그래픽=김재원
사진=ⓒBPI/스포탈코리아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대결은 유로판 엘클라시코로 불린다. 포르투갈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페페, 파비우 코엔트랑 등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전력의 핵으로 활약 중이다. 스페인에는 차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파브레가스, 피케 등 바르셀로나의 선수들이 전력의 중심 기둥이다. 클럽 무대 최고의 더비가 국가 대표 무대로 옮겨왔다.
‘이베리아 축구전쟁’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새벽 3시 45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돈바스 아레나에서 킥오프한다.
기록 | ‘AGAIN 2010’ 꿈꾸는 스페인
스페인은 포르투갈과 1921년 12월 마드리드에서 처음 대결했다. 당시 3-1로 승리했고, 현재까지 역대전적에서 앞서고 있다. 34전 15승 12무 7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스페인은 70골을 넣었고 43골 밖에 내주지 않아다.
공식 대회 전적에서도 스페인이 앞선다. 1934년 월드컵 예선에서는 9-0으로 승리했는데, 이는 포르투갈 축구 역사상 최악의 참패 기록이다. 이베리아의 두 이웃은 유로 대회에서도 자주 만났다. 유로84 조별리그에서 두 팀은 1-1로 비겼고, 유로2004 조별리그에는 개최국이었던 포르투갈이 누누 고메스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의 승리를 재현하고 싶어한다. 현 대표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 출동했던 경기다. 스페인은 다비드 비야의 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여세를 몰아 우승까지 차지했다.
두 팀의 가장 최근 대결은 2010년 11월 리스본에서 열린 친선 경기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맹활약 속에 4-0 대승을 거두며 설욕했다. 카를루스 마르틴스, 엘데르 포스티가, 우구 알메이다가 득점했다. 포스티가와 알메이다 모두 이번 스페인전에도 득점을 꿈꾸고 있다.
스타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vs 세스크 파브레가스
포르투갈은 카운터 어택 전술을 무기로 삼고 있다. 페레이라, 페페, 알베스, 코엔트랑의 포백은 수비적으로 매우 견고하다. 그 앞에는 메이렐레스, 벨로주, 무티뉴가 트리보테(세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구성해 포백을 보호한다. 공격은 세 명의 전방 공격수가 담당한다. 우구 알메이다가 최전선에 서고, 호날두와 나니가 측면에서 볼을 이어받아 빠륵 상대 배후를 공략한다.
역습의 중심은 호날두다. 가장 빠르고 가장 화려하며 가장 결정력이 좋다. 이번 대회에서도 역습 상황에서 치명적인 모습을 수차례 보였다. 라인을 위로 끌어올릴 스페인의 배후 불안요소를 공략하기 충분하다. 스페인의 성패는 호날두의 역공을 어떻게 막아내느냐에 달려있다.
스페인은 이번 경기에서도 제로톱 전술을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니에스타와 실바가 풀백과 센터백 사이 공간을 공략하고, 파브레가스는 페페와 알베스의 밀착마크를 피해 2선에서 움직일 것이다. 페페가 파브레가스를 막기 위해 따라올라오면 문전에 빈틈이 생길 것이다. 파브레가스는 러시아와 격돌한 유로2008 준결승전에도 비야의 부상으로 인해 가짜 8번으로 나서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조커 카드로 힘과 높이를 갖춘 페르난도 요렌테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 시즌 아틀레틱 클럽 빌바오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인 요렌테는 이번 대회에 아직 출전하지 못했다. 2010년 두 차례 포르투갈전에 출전해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요렌테의 포스트 플레이가 후반전 스페인의 승부수가 될 수 있다.
타짜의 선택 | 포르투갈 < 스페인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이번 대회 어떤 경기에서도 배당률이 1점대를 넘지 않았다. 매 경기 압도적 우세가 점쳐졌다. 이번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전 세계 65개 스포츠 베팅 사이트의 평균에 따르면 포르투갈 승리에 4.30배, 스페인 승리에 1.93배가 책정됐다. 하지만 스페인으 배당률이 2점대에 가깝다. 준결승이라는 경기의 특수성으로 인해 스페인이 미끌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반영됐다.
말말말
“우리는 야망과 용기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상대를 압박할 것이고 경기 내내 지키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스페인도 우리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
“스페인을 상대하는 것에 어떤 압박감도 느끼지 않는다. 힘든 싸움이 되겠지만 준비되어 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공격수)
“우리가 하나의 팀으로 뛰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가 아주 만족스럽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월드컵에서 해냈던 경험을 살려 임하겠다. 우린 평생에 걸쳐 스타일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것이 우리에게 성공을 가져다 주었다.” - 비센테 델 보스케(스페인 감독)
“호날두는 맨체스터 시절에도 위대했지만 지금은 더 발전했다. 내가 본 최고의 호날두다. 이번 대회 가장 인상적인 선수 중 하나다.” - 사비 알론소(스페인 미드필더)
그래픽=김재원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