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2골' 맨유, 하노버전 4-3 승리
입력 : 2012.08.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하노버 96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맨유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하노버 AWD아레나에서 열린 하노버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맨유는 하노버에 3골을 내줬지만 2골을 터뜨린 루니와 에르난데스, 카가와 신지의 골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5번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3골 밖에 넣지 못한 골 결정력 부족을 완전히 해소하며 오는 20일 에버턴과의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맞이하게 됐다.

한 골씩 주고 받은 전반전
양팀은 전반 초반부터 접전을 벌였다. 맨유는 양쪽 날개 나니와 영을 주로 활용해 측면 공격을 펼쳤고, 가운데에선 에르난데스와 루니, 카가와가 슈팅 기회를 엿봤다. 하노버는 맨유의 화려한 선수들을 상대로 수비를 우선시 한 뒤 소비에치를 이용한 역습으로 응수했다.

전반 26분 하노버의 선제골이 터졌다. 린데가르트가 흘린 볼을 놓치지 않고 문전쇄도하며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린데가르트의 깔끔하지 못한 볼 처리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첫 골을 허용한 맨유는 반격에 나섰고, 5분 만에 동점골을 얻었다. 전반 31분 루니의 슈팅을 칠러 골키퍼가 막았지만 에르난데스가 문전에서 재빠른 움직임으로 다시 골문으로 차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에 성공한 맨유는 영과 나니가 좌우를 바꿔가며 측면을 공략했고, 이날 수비수로 나선 캐릭의 패스를 받은 클레버리와 카가와가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7분 카가의 패스를 받은 영의 날카로운 크로스는 조금 길었다. 1분 뒤에는 나니가 에르난데스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문전으로 파고 들었으나 정확성이 부족했다. 전반 44분 카가와의 슈팅은 수비에 의해 막혔다.

하노버의 연속골
홈팀 하노버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카림 하귀의 헤딩골로 다시 앞서 나갔다. 린데가르트와 대신 투입된 데 헤아는 첫 슈팅에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초반 골과 함께 경기는 다시 올랐다. 후반 7분 루니는 1대1 기회를 맞았지만 칠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2분 뒤 야 코난의 슈팅은 데 헤아가 선방했다.

후반 20분 하노버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하노버는 나니의 프리킥이 무위에 그친 것을 재빨리 역습으로 연결해 모하메드 압델라르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맨유, 3골 터뜨리며 역전 성공
수세에 몰린 맨유는 실점 후 4분 만에 만회골을 기록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24분 루니는 골대 구석을 꿰뚫는 프리킥으로 하노버의 골문을 갈랐다. 칠러 골키퍼도 꼼짝할 수 없는 코스였다. 후반 33분 카가와가 수비수를 제치고 패스했지만 루니의 밋밋한 슈팅은 무위에 그쳤다.

공세를 이어가던 맨유는 후반 37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루니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하며 3-3 균형을 맞췄다. 2분 뒤엔 역전골까지 나왔다. 후반 39분 카가와가 문전 오른쪽에서 침착한 마무리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맨유는 하노버에 별다른 찬스를 내주지 않으며 4-3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2 프리시즌 투어 (8월 11일-하노버 AWD아레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 (전31 에르난데스, 후24 루니, 후 37루니, 후39카가와)
하노버 96 3 (전26 소비에치, 후3 카림 하귀, 후20 모하메드 압델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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