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무릎, EPL 최초 아시아 여성 팀닥터가 관리
입력 : 2012.08.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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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서 새로운 축구 선수 인생을 앞두고 있는 박지성에게는 항상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말이 있다. 바로 ‘무릎 부상’이다. 자주 무릎을 다친 것은 아니지만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야 했고, 긴 공백을 가졌다. 이후에도 장거리 비행 등으로 무릎에 무리가 있었다.

박지성의 무릎은 잘 관리만 하면 선수 생활을 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곁에서 상태를 지켜보고 돌봐줄 의료진이 몫이 중요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는 유럽 최고 수준의 팀이 박지성의 무릎을 돌봐줬다.

그렇다면 새 둥지인 QPR에서는 누가 박지성의 무릎을 돌볼까? 알고 보니 QPR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아시아 출신 여성 1군 피지오가 박지성보다 먼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아시아 출신의 영국 국적자 상이 파텔이 주인공이다.

대학에서 스포츠 의학을 전공한 상이 파텔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수 년간 피지오로 활약했다. 2010년 당시 지휘봉을 잡고 있던 닐 워녹 감독이 QPR로 둥지를 옮기며 수석 피지오인 니겔 콕스와 함께 상이 파텔도 함께 QPR로 이적했다.



그녀는 QPR에 입성과 동시에 아시아 여성으로는 최초로 EPL 클럽의 피지오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화제가 된 첼시의 1군 피지오인 에바 카네이로와 함께 나란히 EPL의 유일한 여성 피지오로 활약하고 있으며, 마크 휴스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이 QPR에 입단하기 전부터 상이 파텔과 함께 생활하며 호흡한 선수들은 모두 그녀의 실력과 헌신에 엄지를 치켜 세운다는 후문이다. 박지성 역시 상이 파텔을 비롯한 팀 피지오들의 보살핌으로 올 여름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박지성의 QPR은 18일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완지를 상대로 개막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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