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QPR 회장, 수비는 엉망… 박지성은 최고
입력 : 2012.08.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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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동환 기자=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개막전에서 0-5로 참패한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의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 형편 없었던 수비진을 공개적으로 질책했다. 하지만 ‘캡틴’ 박지성에 대해서는 “훌륭했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QPR의 마크 휴스 감독은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완지 시티를 상대로 시즌 개막전에서 강한 스쿼드를 내세웠지만, 결과는 참담한 패배였다. 홈 팬들 앞에서 가진 첫 경기의 결과였기에 더욱 쓰렸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 역시 실망감을 나타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계정을 통해 “1주년 경기 결과로는 좋지 않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그가 언급한 ‘1주년’은 자신의 QPR 회장 취임 1주년을 뜻한다. 그는 지난 시즌 개막전을 전후해 QPR의 지분을 인수해 구단주 겸 회장에 올랐다.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의 언급은 단순한 실망감 표출로 끝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수비가 엉망이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수 차례 실점 상황을 초래하며 다섯 골을 내준 수비진을 질타했다. 경기에 대한 실망감이 그대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계정을 보는 수 많은 팬을 의식했는지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박지성은 훌륭했고, 호일렛 역시 좋아 보였다”며 “솔직히 그렇게 나빠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5-0은 5-0이다”라고 결과를 냉정하게 받아들였다.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의 언급에 대한 현지 팬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개막전일 뿐, 마크 휴스 감독을 믿는다. QPR을 믿는다”는 응원의 메시지부터 “이미 수 십 년간 팬들에게는 익숙한 패배다. 그러니 팬들의 반응은 걱정하지 말고 팀이나 잘 챙겨라”라는 냉소적인 반응도 적지 않았다. QPR은 오는 25일 노르위치를 상대로 리그 2라운드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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