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에로, “레알이 제의했다면 이적할 수 있었다”
입력 : 2012.09.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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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아르헨티나 특급 공격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을 제안했다면 입단할 의사가 있었다고 말했다. 향후 이적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시사했다.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마르카’는 19일자 뉴스를 통해 아구에로가 레알 마드리드 입단 의사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 선수단의 일원으로 18일 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D조 1차전 경기에 참가한 아구에로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약 레알 마드리드가 내게 완심을 보였다면 이곳에서 뛸 수도 있었을 것이다. 내가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한 것은 레알 마드리드가 내게 진짜 관심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구에로는 지난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첫 시즌에 놀라운 득점력을 보이며 맨체스터 시티를 잉글랜드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아틀레티모에서 수 년간 활약하며 프리메라리가 무대에서 이미 검증된 아구에로는 유럽 언론으로부터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크게 보도된 바 있지만 아구에로는 실제로 이적 제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아구에로의 친정팀 아틀레티코는 레알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더비를 치르는 라이벌 관계다. 아구에로 역시 아틀레티코 시절 “R로 시작하는 팀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아구에로는 진짜 제의가 없었기에 이적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아틀레티코 팬들에겐 충격적인 발언이다.

아구에로는 부상 후유증으로 레알 마드리드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시절 단 한 번도 레알 마드리드를 이겨보지 못한 아구에로는 벤치에서 소속팀이 2-3 역전패를 당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아구에로는 “레알 마드리드는 그렇다. 5년 간 아틀레티코에서 뛰었지만 이겨낼 수 없었다. 아직 통증이 있다. 뛰지 못한 것에 대해 상심하지 않았지만 항상 뛰고 싶은 것도 사실”이라며 이날 경기에 대해 짤막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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