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아르센 벵거 감독(63)은 현재의 팀 구성이 자신이 아스널에 합류한 이래 최고라고 주장했다.

벵거 감독은 23일 영국 일요신문 '데일리 스타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팀으로 보면 지금의 팀이 더 실력이 있다"며 "내가 이곳에 온 이후로 최고다"고 밝혔다. 2003/200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했던 팀이 아니라 지금의 팀을 최고로 꼽은 의외의 선택이다. 벵거 감독은 "잭 윌셔와 토마시 로시츠키, 에마뉘엘 프림퐁처럼 부상 중인 선수들까지 생각하면 내 믿음이 더 강해진다"며 "맞다, 지금의 팀이 최고다"고 강조했다.

벵거 감독의 믿음에 힘을 실어주는 또 다른 선수는 올여름 말라가를 떠나 아스널에 합류한 산티 카소를라다. 벵거 감독은 "산티는 기술적으로 최고"라며 "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우리 팀에서 보여줬던 스타일로 수비와 공격을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카소를라에게 기대하는 건 단순한 경기력 이상이다. 벵거 감독은 "카소를라는 우리에게 커다란 영입이었다"며 "카소를라의 스페인식 사고와 플레이는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이나 잭 윌셔 같은 영국 선수들은 이미 그렇게 뛰고 있다"며 "이런 변화가 성공으로 가는 길이라 믿는다. 우리 팀의 다른 영국 출신 선수들도 따라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아스널은 24일 새벽(한국시간)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1-1로 비겼다.

외신팀 안혜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