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2위 손흥민이 함부르크 현재를 이끌고 있다
입력 : 2012.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슈퍼 탤런트' 손흥민(20, 함부르크)이 최고를 향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손흥민은 22일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시즌 첫 승을 선사했다. 경기 후 골닷컴, 모르겐포스트 등 독일 언론들은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리그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해 리그 득점 순위 2위에 오르며 팀의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이 날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향상된 연계 능력이다. 손흥민은 폭발적인 드리블과 강력한 슈팅을 가졌지만 동료들을 이용하는 팀플레이는 부족한 선수였다. 번뜩이는 재능으로 스스로 골을 만들어 낼 수는 있지만 패스 미스가 많은 것이 약점이라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도르트문트 수비진에게 위축되지 않고 뛰어난 패싱 능력을 과시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도 달라진 모습이다. 수비에 소극적이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전방에서부터 상대 수비를 강력하게 압박하고 때로는 후방까지 내려와 수비하다 파울을 범하는 등 달라진 투쟁심으로 팀 공헌도가 높은 선수로 변화하고 있다.

손흥민의 팀 동료였던 뤼트 판 니스텔로이는 “손흥민은 함부르크의 미래”라며 “3-4년 후에 손흥민이 함부르크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었다. 상승세의 기로에서 발목을 잡아온 부상만 조심한다면 손흥민이 판 니스텔로이의 말대로 함부르크의 현재를 이끄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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