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위기의 계절', '부상 트라우마', '벤치 위기' 최근 며칠간 이청용을 수식하며 붙은 말들이다. 근거는 간단하다. 최근 7경기에서 네 차례나 결장했기 때문이다. 2006년 FC서울 입단 초기 이후 6년 만의 일이다.
올 시즌을 챔피언십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한 이청용은 시즌 초반 긍정의 에너지로 똘똘 뭉쳐 있었다. 하지만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면 긍정적인면으로 가득하지는 않았다.
일단 지난 한 시즌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그라운드에서 멀어져 있었다. 평생 축구공만 바라보고 살아오며 그라운드에서 희노애락을 느끼는 축구 선수에게 부상은 창살 없는 감옥의 삶과 같다. 비록 한 시즌을 치료와 재활에 쏟았지만 경기력 회복이라는 숙제가 있었다. 대표팀 재입성 역시 과제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소속팀인 볼턴은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됐다. 프리미어리그 바로 아래 단계의 리그라는 단순한 계산은 통하지 않는다. '다른'리그다. 프리미어리그와는 다른 분위기의 경기장에서 더욱 거칠고 치열한 싸움이 펼쳐진다. 작은 환경 하나까지 다르고 심지어 심판의 판정 성향까지 다르다.
더불어 이청용을 향한 외부의 시선 역시 긍정적인 영향만 있지는 않다. 본인의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힘찬 부활을 기대하는 국내 팬들 그리고 볼턴 현지 팬들의 목소리는 이청용에게 양면성을 띄고 접근했을 것이다. 오언 코일 감독이 선수의 회복을 재촉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때로는 편안한 기다림이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할 때가 있다.
성급한이들은 앞서 언급한 부분 때문에 이청용이 시즌 초반 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성급한 판단이다. 볼턴은 이제 겨우 아홉 경기를 가졌을 뿐이고, 승격 가능권과의 승점차는 6점에 불과하다. 시즌 초반 볼턴의 성적이 좋지 않자 코일 감독은 조급함이 생겼고 즉시 전력인 이글스와 스피어링 위주로 위기를 헤쳐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이청용에게도 기회는 있었고, 그 기회를 잡는 것은 이청용의 몫이다. 하지만 부상 회복 이후 챔피언십의 스타일을 제대로 경험하고 적응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현재도 이청용의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컨디션과 달리 새로운 리그의 스타일에 대한 적응 역시 표출되는 경기력에는 큰 영향이 있다.
바라보는 이들이 조급해지면 본인 역시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기대는 좋지만, 성급한 판단은 좋지 않다. 이청용에게는 아직 충분한 기회가 남아있고, 코일 감독 역시 여전히 '애제자' 이청용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종종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어 각오를 새롭게 다질 수 있는 기회까지 있다. 이청용에게 '위기'라는 단어가 성급한 이유다. 먼 훗날이 될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상황이 바뀌어 다시 K리그로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그에게 '성공'이 아닌 '실패'라는 단어를 꺼낼 이는 한 명도 없다.
올 시즌을 챔피언십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한 이청용은 시즌 초반 긍정의 에너지로 똘똘 뭉쳐 있었다. 하지만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면 긍정적인면으로 가득하지는 않았다.
일단 지난 한 시즌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그라운드에서 멀어져 있었다. 평생 축구공만 바라보고 살아오며 그라운드에서 희노애락을 느끼는 축구 선수에게 부상은 창살 없는 감옥의 삶과 같다. 비록 한 시즌을 치료와 재활에 쏟았지만 경기력 회복이라는 숙제가 있었다. 대표팀 재입성 역시 과제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소속팀인 볼턴은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됐다. 프리미어리그 바로 아래 단계의 리그라는 단순한 계산은 통하지 않는다. '다른'리그다. 프리미어리그와는 다른 분위기의 경기장에서 더욱 거칠고 치열한 싸움이 펼쳐진다. 작은 환경 하나까지 다르고 심지어 심판의 판정 성향까지 다르다.
더불어 이청용을 향한 외부의 시선 역시 긍정적인 영향만 있지는 않다. 본인의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힘찬 부활을 기대하는 국내 팬들 그리고 볼턴 현지 팬들의 목소리는 이청용에게 양면성을 띄고 접근했을 것이다. 오언 코일 감독이 선수의 회복을 재촉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때로는 편안한 기다림이 더욱 큰 부담으로 작용할 때가 있다.
성급한이들은 앞서 언급한 부분 때문에 이청용이 시즌 초반 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성급한 판단이다. 볼턴은 이제 겨우 아홉 경기를 가졌을 뿐이고, 승격 가능권과의 승점차는 6점에 불과하다. 시즌 초반 볼턴의 성적이 좋지 않자 코일 감독은 조급함이 생겼고 즉시 전력인 이글스와 스피어링 위주로 위기를 헤쳐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물론 이청용에게도 기회는 있었고, 그 기회를 잡는 것은 이청용의 몫이다. 하지만 부상 회복 이후 챔피언십의 스타일을 제대로 경험하고 적응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현재도 이청용의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컨디션과 달리 새로운 리그의 스타일에 대한 적응 역시 표출되는 경기력에는 큰 영향이 있다.
바라보는 이들이 조급해지면 본인 역시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기대는 좋지만, 성급한 판단은 좋지 않다. 이청용에게는 아직 충분한 기회가 남아있고, 코일 감독 역시 여전히 '애제자' 이청용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종종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어 각오를 새롭게 다질 수 있는 기회까지 있다. 이청용에게 '위기'라는 단어가 성급한 이유다. 먼 훗날이 될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상황이 바뀌어 다시 K리그로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그에게 '성공'이 아닌 '실패'라는 단어를 꺼낼 이는 한 명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