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김보경, 잃어버린 날개 찾을까?
입력 : 2012.10.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한국 국가대표팀의 젊은 에이스들이 날개를 찾고 있다.

대표팀 좌우 측면 미드필드를 맡고 있는 이청용(23, 볼턴)과 김보경(23, 카디프 시티)이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대표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소속팀에서는 미미하다.

활약을 기대하기에는 출전 기회가 적었다. 2012/2013시즌 9라운드까지 이청용은 모두 6경기에 출전했다. 5경기가 선발이었고, 429분을 뛰었다. 김보경은 4경기에 나섰는데 모두 교체 투입이었다. 뛴 시간도 불과 36분이다.

프리미어리그가 아니라 챔피언십인 것을 고려하면 아쉬움은 더 크다.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이 정도 활약에 그친 것은 모두에게 타격이다.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하면 대표팀도 약해지기 마련이다.

두 선수는 오는 17일 이란 테헤란에서 벌어지는 이란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을 앞두고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챔피언십 주말 경기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탄력을 받아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모두 순항할 수 있다.

이청용은 6일 밤 11시(한국시간) 22위 밀월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볼턴이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허덕이고 있어 이청용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 볼턴은 18위다. 승리가 필요하고, 변화가 필수적이다. 이청용은 기회를 잡고,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김보경의 상황은 이청용에 비해 좋지 않다. 카디프 시티는 1위다. 7일 새벽1시30분에 벌어지는 23위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기에서 ‘지금 이대로’를 외칠 가능성이 있다. 김보경은 지난 경기에 교체로 출전했다. 짧은 시간이 주어지더라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야만 한다.

두 선수는 이미 실력이 검증됐다. 시즌 초반이고,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하지만 초반에 확실하게 분위기를 잡지 못하면 제 궤도에 오르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청용과 김보경은 이번 주말 10라운드 경기에서 반전의 실마리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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