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기성용 특명, 난파선이 된 팀을 구하라
입력 : 2012.10.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영국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일제히 위기에 처해 있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박지성과 기성용이 위기에 처한 팀을 위해 출격준비를 마쳤다.

박지성(31, QPR)과 기성용(23, 스완지시티)이 6일 밤 11시(한국시간)에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위기를 겪고 있어 박지성과 기성용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두 선수 모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캡틴’ 박지성은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는 팀만큼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팀이 2무 4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주장 박지성의 리더십도 도마에 올랐다. 박지성은 그 동안 ‘조용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솔선수범하며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금은 영웅의 면모를 보여줄 때다. A대표팀에서 보여줬던 영웅적인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해 팀을 최하위에서 건져내고 위기설을 잠재워야 한다.

기성용의 미래는 밝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팀의 미래는 어둡다. 스완지 시티가 3연패 중이다. 리그 초반 선두권을 달리던 팀이 11위(2승 1무 3패)로 주저앉았다. 공교롭게도 기성용이 선발 출전한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졌다. 물론 기성용은 선발 출전한 두 경기에서 팀 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팀이 승리했다면 주목 받을 만한 경기였고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제는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하고 공격포인트로써 마침표를 찍을 차례다.

영국에 있는 해외파의 위기 중에 둘은 유일한 희망이다. 하지만 두 선수의 진정한 시험대는 이번 라운드가 될 전망이다. 둘 다 공격 포인트는 없다. 축구는 단순하게도 골을 많이 넣는 팀이 승리한다. 다행히도 QPR은 웨스트브롬과 만나고 스완지는 레딩을 만난다. 비교적 약체 팀과 경기를 갖는다.

기성용은 최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패배에 익숙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반드시 연패를 끊어야 하고, 다시 승리를 시작해야 한다”며 레딩전 승리를 다짐했다. 박지성도 “더는 핑계가 있을 수 없다. 패배가 되풀이 될 수 없다”며 필승의 의지를 불태웠다. 과연 두 선수가 진정한 시험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한국 축구의 희망을 이어갈지, 6일 밤을 기대해 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