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타 경쟁자 데루카스, “박주영, 팀에 환상적으로 적응”
입력 : 2012.10.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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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비고(스페인)] 박주영의 데뷔골과 마찬가지로 교체 투입 2분 만에 시즌 2호골을 기록한 셀타 비고 공격수 키케 데루카스(34)가 박주영의 적응력을 칭찬했다.

데루카스는 6일 새벽(한국시간) 세비야를 2-0으로 제압한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7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스포탈코리아’와 만났다. 경기 종료 직전 투입되어 쐐기골을 기록해 승리에 기여한 데루카스는 “지난 몇 주간 있었던 부상 문제를 모두 털어낼 수 있는 중요한 골이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공격진의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오른발 킥 능력이 탁월한 데루카스는 박주영의 직접적인 포지션 경쟁자다. 실제로 박주영 가세 이후 데루카스는 부상이 겹치며 출전 기회가 줄었다. 하지만 데루카스는 박주영을 환영하고 있다.

“박주영이 환상적으로 팀에 적응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우리팀 라커룸이 굉장히 가족적인 분위리가는 점도 도움이 됐을 것이다. 박주영은 우리 안에 녹아드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우리 문화도 좋아하고 하몽과 해산물 요리도 아주 좋아한다.”

그 어느 팀 보다 끈끈하게 뭉쳐있는 셀타에서 내부 경쟁이 균열로 이어지리란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박주영 역시 자신이 교체 아웃된 이후 2골이 터졌지만 팀의 승리에 진심으로 기뻐하는 웃음을 지었다. 아스널에사 보낸 1년의 암흑기 끝에 박주영의 축구 인생이 다시 빛나고 있다.

글=한준 기자
인터뷰∙사진=산티아고 페레스 스페인 통신원
ⓒSantiago Perez/Sporta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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