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대표 크론델리, “박주영 경기력 계속 좋아질 것”
입력 : 2012.10.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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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아스널 시절과는 180도 다르다. 스페인 셀타 비고에 새 둥지를 튼 박주영(27)이 놀라운 적응력을 보이며 입단 한 달여 만에 팀의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 동료들과의 사이도 이미 돈독하다. 홈팬들의 성원도 크다. 잉글랜드에서 보낸 1년 간의 마음 고생 끝에 최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환경을 만났다.

많은 선수들이 박주영과 친밀한 교감을 나누고 있지만 최고의 파트너는 덴마크 대표 윙어 미하엘 크론델리(29)다. 크론델리는 5라운드 헤타페전에 터진 박주영의 데뷔골을 어시스트한 도우미다. 두 선수가 골을 합작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올여름 나란히 셀타 유니폼을 새로 입은 둘은 현재 팀내 최고의 단짝으로 통한다.

비고 현지에서 활동 중인 스포탈코리아 통신원 산티아고 페레스는 “크론델리와 박주영은 셀타의 다이나믹 듀오”라고 말했다. 매일 셀타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그는 “훈련 중에 둘은 서로 대화가 가장 많은 선수다. 농담도 자주하고 매우 친해보인다. 훈련장에서의 친밀함이 경기장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론델리 역시 이 사실을 인정했다. 7라운드 세비야전에서 모두를 놀라게 한 2-0 승리를 거둔 뒤 가진 인터뷰에서 “박주영과 나는 모든 면에서 서로를 아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 영어로 의사소통을 굉장히 쉽게 하고 있고 박주영이 아주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그의 축구 스타일을 이해하는 것도 굉장히 쉬웠다”며 박주영의 실력이 출중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기가 계속될수록 박주영의 경기력은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냈다.

박주영과 크론델리는 각각 한국 대표와 덴마크 대표로 월드컵 예선 경기에 참가한다.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은 두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와 8라운드 빅매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Santiago Perez/Sportal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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