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라운드업] 호날두와 메시를 뛰어넘은 팔카오
입력 : 2012.10.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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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가 각각 두 골 씩을 몰아치며 소문난 잔치 엘클라시코가 많은 먹을거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라리가 득점왕 경쟁의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콜롬비아 특급 라다멜 팔카오다. 두 팀 만의 리그에서 탈피해 점점 더 많은 화제를 제공하고 있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7라운드를 정리했다.

▲ 이 주의 경기: 바르셀로나 2-2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는 경기 엘클라시코를 빼놓고 7라운드를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가진 수비 불안이라는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로 앞서갔다. 메주트 외칠은 무리뉴 감독과 불화설을 일축하며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다. 바르셀로나는 푸욜와 피케의 부상, 다니 아우베스의 조기교체란 악재 속에도 리오넬 메시가 눈부신 개인 능력을 발휘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16분 기록한 왼발 프리킥 슈팅은 명품이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메시의 멀티골에 응수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볼을 지배한 것은 바르셀로나였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효율적인 역습으로 경기 지배력을 내주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막판 특유의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에 이은 몬토야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안방 승리를 아쉽게 놓쳤다. 바르셀로나는 6연승 질주를 멈췄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여전히 바르셀로나와 승점 경쟁에서 8점이 뒤져있다.

▲ 이 주의 선수: 라다멜 팔카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호날두와 메시(이상 8득점)가 각각 2골씩을 기록하며 라리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경기 종료 후 2시간 만에 콜롬비아의 제왕 팔카오(9득점)가 정상을 탈환했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력한 팀으로 꼽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말라가의 경기 역시 엘클라시코 못지 않은 박빙의 빅매치였다. 6라운드까지 7골을 기록하며 ‘축구신들의 경쟁’에 합세했던 팔카오는 말라가전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엠레 벨로조울루의 크로스 패스를 환상적인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성공시켰다.
말라가가 전반 36분 로케 산타크루스의 골로 따라잡으며 팽팽한 공방이 오갔지만 후반 45분 팔카오가 승리 해결사로 나섰다. 세트 피스 공격의 문전 혼전 상황에 감각적인 슬라이딩 슈팅으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승점 19점을 확보해 바르셀로나에 골득실 차에서 뒤진 2위로 올라섰다. 말라가는 이날 패배에도 3위(14점)를 기록 중이다.

▲ 이 주의 팀: 셀타 비고
승격팀 셀타 비고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세비야와 홈경기에서 경기력 우위를 보이며 2-0 완승을 거뒀다. 후반 15분 팀의 해결사 이아고 아스파스가 페널티킥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경기 종료를 앞두고 키케 데루카스가 헤딩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7라운드에서 최고의 이변을 이끈 셀타 비고는 승점 9점으로 12위에 올랐다.

▲ 이 주의 박주영
셀타 비고 공격수 박주영은 세비야전에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5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과 예리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전에 체력 문제를 드러내 마리오 베르메호와 교체됐다. 셀타 비고는 이후 2골을 기록해 승리했다. 박주영은 “전부 좋다. 팀 승리에 만족한다”는 짧은 소감을 전했다.

※ 2012/201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결과
셀타 2-0 세비야
베티스 2-0 레알 소시에다드
바야돌리드 1-1 에스파뇰
사라고사 0-1 헤타페
라요 2-1 데포르티보
레반테 1-0 발렌시아
마요르카 1-2 그라나다
아틀레틱 빌바오 1-0 오사수나
바르셀로나 2-2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1 말라가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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