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 도메네크, 대표팀 갈등의 역사 회고록 출간
입력 : 2012.10.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류청 기자= 기인으로 평가 받았던 전 프랑스 대표팀 레몽 도메네크 감독이 회고록을 출간한다.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 풋볼’은 8일 도메네크가 곧 대표팀 감독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내놓는다고 보도했다. 대표팀 감독으로 재직하던 2004년부터 2010년 사이에 썼던 일기를 발췌하는 형식으로 분량이 450페이지에 달한다. 오는 11월 21일 공개될 예정이고, 제목은 ‘혼자(tout-seul)’다.

도메네크는 당시 썼던 일기를 중심으로 자신이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면서 선수들과 빚었던 마찰과 고뇌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지네딘 지단, 니콜라 아넬카, 티에리 앙리 그리고 젊은 선수들과 대립했던 이야기를 공개한다. 그는 책 속에 “놀라움, 폭로, 후회”가 담겨있다고 했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그는 궁극적으로 자신이 대표팀을 위해 헌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문은 2006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은퇴했던 지단이 복귀했던 이야기다. 도메네크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파트리스 에브라 등 선수들이 항명 파동을 일으켰던 당시의 상황도 자세하게 썼다.

도메네크 감독은 대표팀 감독 시절에 계속해서 선수, 언론, 팬과 마찰을 일으켰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유로2008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조별리그 탈락으로 초라하게 퇴장했다. 그는 궁지에 몰릴 때마다 엉뚱한 이야기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유로2008 탈락한 이후 한 기자회견에서 사죄 대신 여자친구에게 청혼, 비난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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