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인턴기자= 프랑스가 북한을 꺾고 17세 이하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프랑스는 14일 자정(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12 FIFA U-17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으로 북한에 승리하며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2008년 뉴질랜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 북한은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결승전은 북한의 강력한 공격 축구와 프랑스의 정교한 수비 축구가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을 깨고 경기 초반부터 프랑스가 강력한 압박과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북한이 고전하는 사이 프랑스가 32분 선제골을 만들었다. 중앙에서 문전 방향으로 한 번에 넘어 온 볼을 데클레르크가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내준 북한은 후반 18분 리향심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수비수를 개인 돌파로 제치고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후반 33분 득점왕 리은심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온 공을 골로 연결하며 경기를 원점을 되돌렸다.

북한의 운은 오래가지 않았다. 정규 시간 종료 후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6-7로 무릎 꿇었다. 프랑스가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사진=피파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