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국영TV, ''일본 골키퍼 팔 4개'' 조롱 파문...열도 발끈
입력 : 2012.10.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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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프랑스 국영방송이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긴 일본 대표팀의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의 팔이 4개 달려있는 합성 사진을 방영하면서"후쿠시마(원전 사고)의 영향"이라며 조롱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일본 전국 여론이 들끓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영향이 아직 진행중인 상황에서 나온 민감한 발언이어서 재일 일본 대사관은 즉각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것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밤 생방송으로 진행된 '프랑스2'의 오락 프로그램. 이 방송의 진행자인 로랑 류키는 그 날 있었던 프랑스와 일본의 친선 경기에서 가와시마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으로 일본이 1-0으로 이긴 사실을 언급하며 "골키퍼는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후쿠시마의 영향인 것 같다"고 조롱했다. 방송 화면에는 팔이 4개 달린 가와시마 골키퍼의 합성 사진이 비춰지고 있었다.

이 프로그램에 참석한 방청객들은 문제의식 없이 큰 소리로 웃어넘겼으나 유럽 언론에서도 이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아사히 신문을 비롯한 일본 유력 언론들은 16일자로 이 사실을 보도했다.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다. 항의 서한 2부를 '프랑스2'에 보냈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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