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안방 캄노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사는 24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 경기에서 셀틱을 2-1로 꺾었다. 전반 18분 셀틱의 그리스 공격수 요르고스 사마라스에게 헤딩골을 내준 바르사는 전반 종료 직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동점골을 기록한 뒤 후반 추가 시간 종료 직전 아드리아누의 패스를 받은 조르디 알바의 슈팅이 승부를 결정했다.

바르사는 3전전승으로 승점 9점으로 G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셀틱은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2위에 올라있다.

티토 빌라노바 감독은 4-3-3 포메이션으로 선발명단을 꾸렸다. 빅토르 발데스가 골문을 지키고 아드리아누, 바르트라, 마스체라노, 조르디 알바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차비와 알렉스 송, 이니에스타가 중원에 자리하고 알렉시스, 메시, 페드로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셀틱은 후퍼를 원톱으로 내세우고 멀그루, 레들리, 브라운, 사마라스를 중원에 배치한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완야마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이사기레, 윌슨, 암브로스, 러스티그가 지키 포백을 보호했다. 포스터가 골문을 지켰다.

볼 소유권을 쥐고 경기를 펼친 것은 바르사였다. 전반 2분 알렉시스의 슈팅으로 공세 포문을 열었다. 전반 17분 메시의 로빙 패스에 이은 이니에스타의 크로스 페스를 바르트라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 했으나 포스터가 선방했다.

전반 19분 셀틱이 선제골을 넣었다. 멀그루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 패스를 사마라스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마스체라노의 등을 맞고 굴절되며 바르사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메시와 이니에스타, 차바의 슈팅이 이어졌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38분 메시의 프리킥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크로스바를 넘겼다.

셀틱은 전반 43분 사마라스가 공중볼 경합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포레스트와 교체됐다. 그리고 바르사의 동점골이 터졌다. 전반 45분 메시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니에스타가 차비와 월패스를 주고 받으며 문전으로 침투해 깔끔한 땅볼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후반전에도 양팀의 공방이 치열했다. 바르사는 메시와 이니에스타를 앞세워 셀틱 문전을 파고들었고, 셀틱은 빠른 역습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바르사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3분 바르사의 현란한 패스 플레이가 메시의 문전 마무리 슈팅으로 이어졌으나 포스터가 막아냈다. 후반 30분 이니에스타의 로빙 패스를 받은 메시의 날카로운 문전 침투에 이은 헤딩 슈팅도 포스터에 막혔다.

바르사는 후반 31분 페드로를 빼고 크리스티안 테요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후반 35분에는 알렉시스 대신 다비드 비야가 투입됐다. 바르사가 총공세를 폈으나 셀틱 수비가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45분 비야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때렸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아드리아누의 크로스 패스를 문전 좌측으로 파고든 알바가 밀어넣어 바르사가 극적인 역전 승리를 거뒀다.

▲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2012년 10월 23일-캄노우,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1 - 45’ 이니에스타, 90'+4 알바
셀틱 1 - 19’ 사마라스
*경고: 마스체라노, 아드리아누(이상 바르사)
*퇴장: -

▲ 바르셀로나 출전선수(4-3-3)
발데스(GK) - 아드리아누, 바르트라, 마스체라노, 알바 - 차비, 송, 이니에스타 - 알렉시스(비야 80’_, 메시, 페드로(테요 76’) /감독:빌라노바

▲ 셀틱 출전선수(4-1-4-1)
포스터(GK) - 러스티그, 암브로스, 윌슨, 이사기레 - 완야마 - 사마라스(포레스트 43’), 브라운(커먼스 63’), 레들리, 멀그루(카얄 76’) - 후퍼 /감독:레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