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기성용 없어도 잘 나가는 이유
입력 : 2012.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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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다워 인턴기자= 기성용(23, 스완지시티)은 빠졌지만 셀틱 FC에는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잘 나가는 셀틱
셀틱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기성용을 내보냈지만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다른 팀들을 따돌리며 여유있게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핀란드, 스웨덴의 강호들과 치른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은 네 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기록하며 무패로 가볍게 통과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본선 무대에서도 G조 2위를 달리며 고공행진 중이다. 같은 조에 편성된 바르셀로나, 벤피카,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전력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이다. 24일 새벽(한국시간)에는 바르셀로나의 안방 캄노우에서 승점을 챙길 수도 있었다.

▲'기성용 공백은 없다'
지난 시즌 기성용은 셀틱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팀의 기둥으로 자리 잡았었다. 공수를 가리지 않고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거의 매 경기에 선발 출전할 정도로 닐 레논 셀틱 감독의 큰 신임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셀틱 상황을 보면 기성용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다.

셀틱의 최대 라이벌인 레인저스 FC는 재정 위기를 겪으며 1부리그에서 퇴출 당했다. 경쟁자가 사라진 상황 속에서 셀틱은 리그 경기에 보다 여유있게 나설 수 있다. 한 경기 한 경기에 모든 힘을 쓰지 않고도 승점 관리를 하기가 수월해졌다. 남는 힘은 챔피언스리그에 쏟고 있다. 에너지를 적절하게 분배하며 효과적으로 시즌을 풀어가고 있다.

레논 감독은 기성용을 스완지 시티에 내줬지만 그 외 팀의 주요 전력을 차지하는 선수들 대부분을 지켜냈다. 특히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기성용 대신 선발로 중용되며 유럽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은 빅토르 완야마는 셀틱의 허리를 단단히 지키고 있다. 그 외에도 스캇 브라운, 비람 카얄 등 풍부한 미드필더 자원을 바탕으로 기성용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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