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강등 박종우, “필드의 소중함 느꼈다”
입력 : 2012.1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화성] 윤진만 기자= 부산 아이파크 안익수 감독(47)이 소속팀 제자 박종우(23)를 2군으로 내려보낸 것은 효과만점이었다.

박종우는 12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 대표팀 입소하여 “이런 부분까지 뛰어 넘어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운동장에 나가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진심으로 뉘우쳤다.

박종우는 “거만하다”, “다른 식의 플레이를 한다”는 이유로 2군 강등되어 지난 11일 경남FC와의 리그 39라운드를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확고한 주전으로 리그 26경기(3골 5도움)를 뛰었던 터라 많은 이들은 안 감독의 결정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는 “어제 관중석에서 경기를 봤다. 그곳에서 필드의 소중함을 느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박종우의 시선은 14일 호주와의 평가전을 향한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의 독도 세리머니 논란과 소속팀 감독과의 불화 등을 대표팀 경기에서의 맹활약으로 씻겠다는 각오다.

그는 “이번에는 해외파없이 K리거 위주로 경기를 한다. 재밌을 것 같다”며 지난 10월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을 상기하며 “이번에는 더 확고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포부를 말했다.

선발 출전시 기성용 롤인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것에도 “(기)성용이형이 옆에 있다면 큰 도움이 되겠지만, 이번에는 국내파로 꾸려진다. 감독님께서 그런 역할을 원한다면 직접 보여줘야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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